코로나보다 더 문제…美독감환자 870만·입원환자 10년래 최다

권영미 기자 2022. 12. 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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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독감 환자가 최소 870만명 발생하며 10년래 최다 독감 입원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이번 독감 시즌을 맞아 현재까지 최소 870만 명의 감염자, 7만8000명의 입원 환자, 4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독감 시즌이 시작된 10월 1일부터 11월 26일 사이에 미국의 독감 입원률은 인구 10만 명당 16.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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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추워지며 실내에 밀집, 면역 인구 감소한 것이 이유
미국에서 최근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입원환자도 10년래 최다로 늘었다. 사진은 독감 예방주사가 가능하다고 써놓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약국의 모습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독감 환자가 최소 870만명 발생하며 10년래 최다 독감 입원환자가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이번 독감 시즌을 맞아 현재까지 최소 870만 명의 감염자, 7만8000명의 입원 환자, 4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4명도 포함됐다. 특히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코로나19 등 다른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아 미국 병원 시스템이 압박받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RSV와 독감 환자의 경우 보통 이맘때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독감 시즌이 더 일찍 시작되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임산부 예방접종을 받은 비율은 약 12%, 어린이는 약 5% 감소했다"고 밝혔다.

독감 시즌이 시작된 10월 1일부터 11월 26일 사이에 미국의 독감 입원률은 인구 10만 명당 16.6명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같은 기간에 이 수치는 일반적으로 10만 명 당 0.1~2명이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에 사람들이 몰리는 점, 코로나19 유행기간 동안 독감과 RSV 감염이 줄어 면역력을 갖지 못한 사람들이 대거 늘어난 점 등을 유행 폭증 원인으로 보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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