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들어오는 기업보다 나가는 기업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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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의 기업 전출입 내역을 집계한 결과 부산을 나가는 기업이 들어오는 기업보다 많고, 지역별 기업 이동 특성이 다르기에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6일 부산에서 나간 기업과 들어온 기업의 특성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한 '부산 전출입기업의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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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BISTEP '부산 전출입기업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
2018~2020년 3년내 초기기업 이동이 특히 활발
지역별 경남, 경기, 서울, 울산 순으로 전출 많아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최근 부산의 기업 전출입 내역을 집계한 결과 부산을 나가는 기업이 들어오는 기업보다 많고, 지역별 기업 이동 특성이 다르기에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은 6일 부산에서 나간 기업과 들어온 기업의 특성을 분석하고, 시사점을 제시한 '부산 전출입기업의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20년 부산의 기업 전출입 내역을 집계한 결과 부산을 나가는 기업이 들어오는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의 전체 기업 중 이동한 기업들의 수가 많지 않고 기업 하나당 크기도 작아서 부산의 경제 규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또 부산의 기업이 많이 나간 지역을 순서대로 집계하면, 경남, 경기, 서울, 울산 순이었다. 제조업, 지식서비스, 일반서비스 등 모든 산업 영역에서 경남으로 떠난 기업이 많았다.
BISTEP 연구진은 경남에 대한 기업 유출은, 부산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양산, 김해 등지의 도시 발전의 영향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으로의 부산기업 유출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인천, 경기로의 기업 이동 특성은 모두 달랐다. 지식서비스가 많이 유출된 지역은 경기였고, 서울은 오히려 도소매 등 비지식서비스가 이동한 경우가 많았다.
이처럼 지역별로 기업 이동 특성이 달라, 차별화된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동남권은 일종의 경제 권역이기 때문에, 상호 간 배타적인 기업 유치 경쟁보다는 더욱 거시적인 시각에서 산업 간 협업과 특화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BISTEP 연구진은 제안했다.
아울러 기업의 나이에 따라 이사 다닌 기업을 집계해 보면 어린 기업일수록 활발하게 움직이며, 특히 이전 기업의 50% 이상이 0~3년 차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기 기업의 사업이 안정되면서 기업의 입지가 확고해지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4~7년 차의 사업 안정기에 접어든 창업기업의 지역 정착을 목표로 공간적 유인책 제공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BISTEP 이우평 선임연구원은 "제조업, 지식서비스 등 지역의 생산성을 부양할 산업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현재, 부산은 신성장동력 발굴과 관련 기업 유치에 산업 정책적 관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및 글로벌 산업생태계 관점에서 부산의 산업적 역할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산업들의 조합과 발전 방향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당 보고서는 BISTEP의 '산업·혁신 브리프' 11호 보고서로 발간될 예정이며, BISTEP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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