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버리고 인도로?…탈중국 속도 내는 애플

김나인 2022. 12. 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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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탈중국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생산 중 일부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3일 애플이 중국 비중을 낮추고 인도,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생산을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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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어 아이패드도 인도서 생산 검토
애플의 10세대 아이패드 애플 제공

애플의 탈중국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생산기지는 인도다.

미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도 중국에서 인도로 생산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패드 생산 중 일부를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이다. 애플은 앞서 지난 수년간 인도에서 구형 아이폰을 생산해 왔다. 거기에 이어 지난 9월 내놓은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 14를 인도에서도 생산한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최신 아이폰과 아이패드까지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중국의 정책적 불확실성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폰 14의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 내 폭스콘 공장이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직원들의 시위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것이 애플이 결심을 더 빨리 실행하는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인도에서 아이패드를 언제부터 생산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CNBC는 이와 관련해 "이번 아이패드 생산 이전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 2주간 중국에서 관련 시위가 있고 난 이후 애플로서는 공급망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3일 애플이 중국 비중을 낮추고 인도,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생산을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인도의 전문인력 부족은 걸림돌로 보인다. 아이패드 같은 복잡하고 정밀한 기기를 제조하려면 고도로 숙련된 인재와 전문성, 기술력이 필요한데 인도는 이런 전문 기술자들이 부족해 애플이 계획을 빠르게 실행에 옮기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와 중국이 최근 수년간 영토 분쟁을 벌이며 양국 국경에서 대치하고 있는 점도 걱정 거리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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