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애플, 아이패드 인도 생산 검토"…'탈중국' 가속화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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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탈중국' 계획 속도

이른바 '아이폰 시티'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봉쇄 사태를 겪은 애플이 '탈중국'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도 인도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BC는 인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애플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패드 일부를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애플은 구형 아이폰뿐 아니라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14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는데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온 탓에 안정적인 제조 중심지로서 지위가 흔들리자, 자사 제품들의 생산 거점을 하나둘 옮기는 모습입니다.

다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아이패드와 같은 복잡한 기기를 제조하기 위해선 고도로 숙련된 인재와 전문성이 필요한데다가, 중국만큼의 인프라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 등을 제공할 수 있을지를 고려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애플이 차세대 생산기지로 눈여겨보고 있는 인도의 경우 최근 수년간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며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리스크까지 떠안아야 하는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 테슬라 "中 감산 보도 사실 무근"

테슬라가 이달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수요 부진 신호가 나타나자 이달 생산량을 20% 가량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르면 이번 주부터 감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자발적으로 생산을 줄인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소식에 테슬라 차이나는 해당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달 해당 공장에서 얼마만큼의 차량이 출하됐는지 구체적인 숫자를 통해 상황을 확인해보죠.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월 상하이 공장에서 총 10만291대 차량을 출하했는데요.

10만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0월보다 3만대 가량 늘었는데, 이같은 추세면 연간 인도량은 75만대 수준에 달합니다.

다만 내수용과 수출용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에서 이전만큼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다소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급부상한 토종 업체 비야디가 지난달 23만대를 넘게 팔아치우며 역대 최다 판매고를 올린 만큼, 테슬라는 처음으로 차값을 낮추고 중국 전략을 전면 재편하는 등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선두주자로서의 명성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남은 인생 감옥서 보낼 수도"

'코인판 리먼사태'를 촉발한 FTX의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최대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때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선임 변호사였던 브래든 페리는 "유죄를 받을 경우 남은 인생을 감옥에 갇힐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CNBC는 잘못된 판단에 따른 CEO의 부주의함은 범죄가 아니지만, 이번 사태의 경우 경영판단 착오가 아닌 사기 혐의로 실형을 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뱅크먼 프리드가 고객들을 오도해 언제든 돈을 찾을 수 있고, 이 돈이 대출 담보나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해석인데요.

뱅크먼 프리드는 줄곧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증권법, 은행사기법 위반 또는 자금 전용 혐의 등으로 기소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 中 비야디, 내년 日 진출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 비야디가 내년 일본 시장에 진출합니다.

내년 1월 말일부터 전기 SUV 모델 아토3를 판매할 계획인데요.

지난달 23만대가 넘는 차를 팔아치우며 자국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뒤 본격적인 해외 시장에 발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비야디는 유럽에서도 세 가지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고, 전기차뿐 아니라 자체 배터리 생산 등을 통해 경쟁력 갖추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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