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호재가 악재로…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일제히 하락

정다인 외신캐스터 2022. 12. 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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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지난주까지만 해도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속도 조절 발언에 뉴욕증시가 훈풍을 탔었는데, 훈풍이 돌풍이 됐습니다.

주요 지수가 모두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양호한 경제지표가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을 꺾었기 때문입니다. 

미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11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56.5로, 10월의 54.4와 월스트릿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3.7을 웃돌았습니다.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경제가 반등하며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뜻인데요.

11월 제조업 PMI는 30개월 만에 위축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소비의 중심축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한 것이라며, 물가 압력을 낮추는 데 시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에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물음표가 생겼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전날 78%였던 빅스텝 가능성은 74.7%로 소폭 줄었습니다. 

다음 주 12월 FOMC를 앞둔 만큼 이번 주는 경제지표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지시간 6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없습니다. 

다만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가 진행되죠.

민주당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지, 공화당이 세력을 키울지 주목되는데요.

후자의 상황은 현지시간 16일 임시 예산안 만료를 앞두고 2023회계연도 예산안 협상 난항으로 이어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뉴욕증시 시총 상위 종목도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애플이 0.8% 하락했습니다.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일부도 인도에서의 생산을 검토 중이라고 하죠.

탈중국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각각 1.89%, 3.31%로 크게 하락했고, 버크셔해서웨이도 1.82% 내렸습니다.

테슬라는 6.37% 급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수요 부진에 따라 중국 상하이 공장 12월 생산량을 축소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 때문인데요.

테슬라는 해당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순위에 변동이 있습니다.

비자가 시총 9위로 올라섰습니다.

엑손모빌은 2.74% 하락하면서 시총 10위에 자리했습니다. 

◇ 유럽증시

요즘은 양호한 경제지표 악재이지만, 안 좋은 것도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기에 악재입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11월 합성 PMI와 10월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부진에 대부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 비트코인·국제유가·원달러환율

어제(5일) 오후 2천3백만 원대로 올라섰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오전 7시 기준 2천2백7십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첫날 국제유가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 연준의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으면서 하락 반전했습니다.

WTI가 전 거래일 대비 3.81% 내리면서 배럴당 76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577%를 나타내고 있고요.

어제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방역 완화에 달러당 7원 30전 내린 1,292원 6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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