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5관왕 이정후vs영원한 4번타자 이대호, 올해의 타자는 과연?[SS 올해의 상 D-2]

장강훈 2022. 12. 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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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24·키움)과 은퇴시즌 3할 100타점을 따낸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전 롯데)가 '2022 프로야구 올해의 타자'를 놓고 각축을 펼치고 있다.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가 후원하는 '올해의 상'은 올해로 37번째 올해의 타자를 배출한다.

올시즌을 끝으로 21년간 입은 유니폼을 내려놓은 이대호는 리빙 레전드의 롤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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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스포츠서울 올해의상 올해의 타자 부문에 후보로 오른 키움 이정후(왼쪽)와 롯데 이대호.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이(李)의 전쟁에 도전할자 누구인가?
타격 5관왕을 차지한 이정후(24·키움)과 은퇴시즌 3할 100타점을 따낸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40·전 롯데)가 ‘2022 프로야구 올해의 타자’를 놓고 각축을 펼치고 있다. 삼성 효자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와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36·KT)도 명함을 내밀었지만 ‘이(李)의 전쟁’에 끼어들 틈은 없어 보인다.
키움 이정후가 지난달 17일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하며 열리는 2022KBO리그 어워즈에서 마지막 시상 순서인 MVP를 수상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가 후원하는 ‘올해의 상’은 올해로 37번째 올해의 타자를 배출한다. 국내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올해의 상’ 명성에 걸맞게 심사위원들은 성적뿐만 아니라 KBO리그와 한국 야구계에 끼친 영향, 인성 등을 냉정히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올해의 타자는 떠나는 타격머신과 정점을 찍은 타격천재의 대결구도로 압축돼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정후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선수다. 정규시즌 142경기에서 23홈런(공동 5위) 193안타 113타점(이상 1위) 85득점(6위) 타율 0.349(1위)로 압도적인 시즌을 치렀다. 2연속시즌 타격왕을 차지했고, 아버지 이종범 LG 코치에 이어 세계 최초로 부자(父子) MVP에 등극하는 등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을 치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히어로즈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며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타고난 실력에 노력을 더해 많은 아마추어 선수들의 롤 모델로 부상한 이정후는 지난해 ‘올해의 타자’ 수상자여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에서 이대호가 자신의 영구결번된 10번 팻말 앞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시즌을 끝으로 21년간 입은 유니폼을 내려놓은 이대호는 리빙 레전드의 롤모델이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142경기를 소화하며 23홈런(공동 5위) 179안타(4위) 101타점(4위) 타율 0.331(4위)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3할 100타점을 돌파한 선수는 두산 이승엽 감독(2016년 타율 0.303 118타점)와 이대호 둘 뿐이다.
전성기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면서도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는 게 맞다”고 강조한 이대호는 비록 한국시리즈 무대를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지만, KBO리그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두산으로 돌아온 양의지는 “이대호 선배가 은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41세까지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별칭답게 국내 최고 클러치히터로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모두 두 자릿수 홈런을 뽑아낸 이대호는 떠날 때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
홈런왕 박병호(왼쪽)와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시즌 막판까지 타격왕 경쟁을 펼치던 피렐라(타율 0.342 28홈런 109타점)는 타율 최다안타(192개) 홈런 타점 2위로 올해를 빛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손색없는 활약을 했다. 팀 이적 후 35홈런을 폭발하며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쥔 박병호도 발목 인대가 끊어진 중상에도 팀을 위해 마지막까지 전력질주한 투혼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드러냈다.

국내 최고 타자를 가리는 올해의상 올해의 타자 주인공은 오는 8일 오후 세 시부터 서울 강남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공개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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