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등 50여개국서 비밀경찰 운영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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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해외 거주 교민을 감시하기 위해 한국 등 50여개국, 100곳 이상 지역에서 해외 비밀경찰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CNN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Safeguard Defenders)를 인용해 중국 공안부가 중국 반체제 인사에 대한 귀국 압력과 정보 수집 활동을 하는 '해외 110 서비스 스테이션'(해외 경찰서)을 최소 53개국, 102곳에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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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최소 53개국서 102곳 운영 중”
中 당국은 부인… 독일·캐나다 조사 착수
네덜란드, 논란 확산되자 2곳 폐쇄명령

이 단체는 △저장(浙江)성 칭톈(靑田) △저장성 원저우(溫州) △장쑤(江蘇)성 난퉁(南通)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4개 공안국이 해외 경찰서를 분담해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 설명과 달리 중국이 해외 경찰서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코로나19 대유행보다 몇 년 전이라고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추가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난퉁 공안국은 한국을 포함해 29곳에서 이미 2016년 2월부터 해외 경찰서를 운영 중이다. 원저우 공안국은 2016년 5월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범 실시 후 12곳을 운영 중이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또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몇 개 유럽 국가는 중국과 경찰이 공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에는 해외 경찰서 11곳이 설치됐으며, 2018년 로마에서 열린 이 조직 개설 행사에는 이탈리아 측 경찰 관계자들이 참석했음이 중국 웹사이트에 게시된 영상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커지자 네덜란드는 지난 1일 2곳에 대해 폐쇄명령을 내렸고, 독일과 캐나다 등은 조사에 착수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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