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광장] 골다공증의 진단과 치료

김규필 세종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22. 12. 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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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을 일컫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연령의 증가에 비례하여 발병률이 상승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국가에서는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의 발생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적절한 진단 및 치료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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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필 세종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을 일컫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연령의 증가에 비례하여 발병률이 상승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국가에서는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의 발생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골다공증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고관절 골절은 발생 시 사망률이 2.85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적절한 진단 및 치료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는 현실이다.

약해진 뼈는 골강도의 감소로 볼 수 있으며 골강도는 골량과 골질에 의해 결정된다. 골량은 주로 골밀도로 표현되고 골질은 구조, 골교체율, 무기질화, 미세 손상 축적 등으로 구성된다. 현실적으로 골질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검사방법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골다골증의 진단은 주로 골량의 평가에 의해 이루어지며 골량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바로 골밀도의 측정이다.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이 골다공증의 진단에 사용되는 가장 추천되는 방법이다.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법'의 최대 장점은 방사선 피폭량이 매우 적다는 것으로 단순 흉부 촬영 시 방사선 피폭량의 10% 미만이다. 골밀도 측정 부위는 중심부 골격인 요추골 및 좌측 근위 대퇴골을 주로 측정한다.

세계임상골밀도학회의 공식 지침에서는 65세 이상의 모든 여성과 골절에 대한 위험인자를 가진 65세 미만의 폐경 후 여성, 70세 이상의 모든 남성, 골절에 대한 임상적 위험인자를 가진 70세 미만의 남성, 골다공증성 골절의 과거력을 가진 자, 낮은 골량이나 골소실과 관련된 질환 환자나 약물을 복용 중인 자, 골다공증에 대한 약물 치료를 고려하거나 치료 효과에 대한 경과관찰 등을 골밀도 검사의 적응증으로 권고하고 있다.

골다공증의 일반적인 치료 원칙은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 D 보충, 규칙적인 체중 부하 운동과 근육 강화 운동, 금연, 과도한 음주 금지, 낙상 방지 등이 있다. 50세 이상에서는 음식물이나 보충 약물을 통하여 매일 800-1000mg의 칼슘을 섭취하도록 하며 비타민 D는 매일 800IU를 섭취하도록 하고 특히 비타민 D 결핍의 위험이 높은 고령에서는 활성화된 비타민 D 형태인 혈청 25(OH) 비타민 D 농도를 측정하여 혈청 25(OH) 비타민 D 농도가 30ng/mL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충분하게 비타민 D를 보충한다. 칼슘보충 단독으로는 초기 폐경 후 여성에서는 척추골 소실을 예방할 수 없다. 칼슘과 비타민 D를 동시에 투여할 때 골절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많은 연구에서 보고되었다.

또한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사람은 골흡수 억제제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를 보면 칼슘, 비타민 D 보충요법과 골흡수 억제제를 투여받은 골다공증 환자에서 척추골 및 대퇴골 골절률이 가장 낮았다. 3년간의 골흡수 억제제 투여로 척추골 골절을 45% 감소시켰으며 대퇴골 골절은 53% 감소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최근에는 RANKL 억제 계열인 Denosumab(Prolia®)도 많이 쓰이고 있으며 6개월에 한 번 근육 주사한다는 장점 및 골밀도 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은 노인. 특히 폐경 후 여성들은 골밀도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골다공증이 진단되면 골절 예방을 위해 약물 투여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면 골절 예방 효과가 더욱 증대되므로 약물 투여와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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