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심술'에 콜롬비아, 산사태로 버스 매몰돼 27명 사망

정윤미 기자 2022. 12. 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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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북서부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버스 한 대가 매몰돼 희생자수가 최소 2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27명이 리사랄다 푸에블로리코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유감스럽게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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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서부 리사랄다 푸에블로리코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
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 리사랄다주 푸에블로리코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버스 사고가 발생해 구급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콜롬비아 북서부에서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버스 한 대가 매몰돼 희생자수가 최소 2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27명이 리사랄다 푸에블로리코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유감스럽게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콜롬비아 서부 리사랄다주의 푸에블로리코와 산타세첼리아 사이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전날 오후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버스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은 수도 보코타에서 약 230㎞ 떨어져 있다.

사고 차량은 서부 바예델카우카의 칼리에서 남부 초코의 콘도토 구간을 운행하며 270㎞를 이동한 시점에서 변을 당했다. 당시 버스에는 최소 25명 탑승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굴착기를 이용해 땅을 파고 희생자를 수색하는 등 대규모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희생자 가졸들과 연대하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빅토르 마누엘 타마요 리사랄라 주지사는 버스 안에서 5명이 산채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익명의 콜롬비아 국가재난위험관리국(UNGRD) 관계자는 AFP에 4명이 다쳤고 나머지 4명은 여전히 땅속에 묻혔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라니냐 영향으로 수년간 비정상적으로 극심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폭우 관련해 올해 현재까지 사망자 216명, 실종자 48명, 이재민 53명8000명이 발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FP에 따르면 콜롬비아 북서부에서는 지난 7월 산사태로 시골 학교가 매몰돼 어린이 3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2월 서부 리사랄다주에서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14명이 사망한 바 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는 라니냐 상태가 오는 2023년 2~3월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콜롬비아에서는 라니냐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겨 생활 물가도 치솟고 있는 형국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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