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들, 새벽에도 본방사수…"졌잘싸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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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린 6일 울산시민들은 밤잠을 포기한 채 태극전사를 응원했다.
직장인 박재영(31)씨는 "부상투혼에도 열심히 경기를 뛰는 선수들을 위해 새벽응원을 택했다"며 "비록 8강 진출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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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데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린 6일 울산시민들은 밤잠을 포기한 채 태극전사를 응원했다.
새벽 4시에 경기가 시작된 만큼 시민들은 대부분 집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직장인들은 '본방사수' 후 출근을 택하면서 까지도 응원을 포기하지 않았다.
직장인 박재영(31)씨는 "부상투혼에도 열심히 경기를 뛰는 선수들을 위해 새벽응원을 택했다"며 "비록 8강 진출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너무 멋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29·여)씨는 "출근 때문에 치맥 대신 무알콜 맥주를 먹으며 축구경기를 관람했다"며 "백승호 선수의 시원한 득점골을 잊을 수 없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잘 싸운 것 같다"고 했다.
박모(34·여)씨는 "새벽에 본방사수를 위해 퇴근하자 마자 잠을 잔 뒤 알람을 맞춰서 일어났다"며 "선수들이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냈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승패가 상관없다"고 말했다.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는 온라인 응원전도 이어졌다.
한 게시글에는 "축구보려고 일어났다"며 "오늘 하루 피곤이 따라다니겠지만, 새벽커피와 함께 태극전사들을 응원한다"고 했다.
원정 첫 8강 도전이 아쉽게 좌절되자 생중계 채팅창에는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대한민국 대표팀 잘 싸워줘서 고맙다', '오랜만에 가슴 울리는 월드컵이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 '우리나라도 잘하지만 브라질이 너무 잘했다' 등 응원글이 올라왔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전 4시 열린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대 4로 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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