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8강 노린 일본,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 끝 패배

조슬기 기자 2022. 12. 6. 06:3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회 첫 승부차기서 희비 엇갈려…일본, 4번째 8강 도전 또 좌절
[패배 후 아쉬워하는 일본 골키퍼 곤다(왼쪽) (AFP=연합뉴스)]

일본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대접전 끝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일본은 한국시간 6일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습니다.

이로써 일본은 2002년, 2010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 월드컵 16강 관문도 넘지 못하고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울러 아시아축구연맹 AFC 소속 국가가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1966년 북한, 2002년 한국 등 두 차례가 전부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은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리쓰가 왼발로 올려준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요시다 마야가 발을 갖다 댔고, 이때 흐른 공을 마에다 다이젠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크로아티아의 동점 골은 후반 10분에 나왔습니다.

데얀 로브렌이 올려준 공을 이반 페리시치가 머리로 받아 넣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골,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페리시치가 3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크로아티아는 후반 17분 최전방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빼고 190㎝의 제공권이 좋은 안테 부디미르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습니다. 

일본도 후반 19분 발이 빠른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선수 교체 후 크로아티아는 크로스와 중거리 슈팅을 통해 일본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루카 모드리치, 페리시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일본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혀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일본도 빠른 역습을 노렸지만 번번이 크로아티아의 수비에 막혀 다시 앞서나가지 못하며 연장 승부로 이어졌습니다.

연장 전반 초반 일본이 공세를 높이자 크로아티아는 연장 전반 9분 모드리치와 마테오 코바치치를 빼고 니콜라 블라시치, 로보르 마예르를 투입, 중원에 기동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일본이 연장 전반 막판 미토마의 개인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시도하는 등 분위기를 가져갔습니다.

연장 전반전에 고전한 크로아티아는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미슬라프 오르시치와 마르코 리바야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후반 15분 동안 경기를 주도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를 맞이했습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빛났습니다.

리바코비치는 일본의 1번 키커 미나미노 다쿠미, 2번 키커 미토마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습니다. 

리바코비치는 3번 키커 아사노 다쿠마에게 골을 내줬지만 4번째 키커 주장 요시다 마야의 슈팅을 막아내며 크로아티아의 8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는 당시에도 16강과 8강을 승부차기로 이겼고, 잉글랜드와 준결승도 연장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독일, 스페인에 모두 2-1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키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은 또 하나의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