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잘싸웠다 태극전사"…이변 없었지만 '찬사·격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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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다. 승리한 브라질도 깜짝 놀랐을 거다. 우리 태극전사들 정말 최고다."
16일 오전 4~6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은 태극전사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와 시민 1600여명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컨벤션홀(2·3홀 1400석·복도 200석)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와 시민들은 500인치 스크린에 태극전사들의 모습이 한명 한명 클로즈업 될 때마다, 선수의 이름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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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말 그대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다. 승리한 브라질도 깜짝 놀랐을 거다. 우리 태극전사들 정말 최고다."
16일 오전 4~6시,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은 태극전사 응원에 나선 붉은악마와 시민 1600여명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한국팀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맞붙은 브라질에게 1:4로 패하면서다.
출전 선수 소개에 이어 경기가 시작할 때만해도, 컨벤션센터는 '대~한민국' 소리에 떠나갈듯 했다.
컨벤션홀(2·3홀 1400석·복도 200석)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와 시민들은 500인치 스크린에 태극전사들의 모습이 한명 한명 클로즈업 될 때마다, 선수의 이름을 연호했다.
하지만 전반 7분에 이어 13분, 29분, 36분에 연이어 터진 브라질 골에 탄식을 쏟았다.
스크린 속 태극전사와 마찬가지로,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때마다 곧바로 '힘을내라 한국' 등의 구호로 태극전사를 격려했다.
0:4 상황으로 전반이 끝나자 붉은악마·시민은 '한 골만 넣자'며 끝까지 응원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31분 고대하던 골이 터졌다. 백승호 선수의 대포알 만회골이었다. 응원석에선 떠나갈듯한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후 브라질 골문을 위협하는 태극전사들의 슛이 연이어 나왔고, 응원의 북소리는 다시금 강하게 울리며 시민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하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게임은 1:4로 마무리됐다.
대학생 A씨(20대)는 "정말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못한 게 아니라 브라질 선수들이 잘했다"며 "정말 잘 싸워줬다. 4년 뒤엔 꼭 8강을 넘어 4강,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직장인 B씨(40대)도 "이겼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16강 만으로도 역할은 다 한 것"이라며 "태극전사 모두 타국에서 정말 애썼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다"고 외쳤다.
한편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날 체감온도가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응원전 장소를 컨벤션센터로 정했다.
주최 측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소방·경호인력, 경기도·수원시 공무원 등 2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질서유지와 응원단의 안전 귀가를 도왔다.
붉은악마와 시민들은 주최 측에서 배부한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주워담는 등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응원전을 마무리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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