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최강 브라질에 1-4 완패…8강 진출 실패

조슬기 기자 2022. 12. 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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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공격력 속수무책…백승호 후반 31분 만회골
[오늘(6일)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선수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한국이 체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계최강 브라질에 완패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을 12년 만의 16강 진출로 마무리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한국시간 6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1위 브라질에 1-4로 졌습니다. 

하지만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2002 한일월드컵 4강을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16강 진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국은 이날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면서 힘없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후반전에는 대등한 경기와 함께 백승호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1골을 만회했습니다.

전반전 한국 수비진은 브라질이 주고 받는 패스 몇 번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히샤를리송(토트넘 홋스퍼),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1골씩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7분 하피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비니시우스가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한국의 오른쪽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0-1로 뒤진 전반 13분엔 정우영이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다가 히샤를리송의 발을 걷어찼고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에게 추가 실점했습니다.

전반 25분엔 히샤를리송이 황인범과 경합에서 공을 따낸 뒤 페널티 박스로 달려들었고 공은 치아구 시우바(첼시)를 거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전달, 히샤를리송이 세 번째 골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브라질의 개인기에 수비진은 계속 흔들렸고 전반 36분엔 비니시우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파케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습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로 반전을 꾀했습니다. 

후반 2분 후방에서 길게 찌른 패스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스)이 받아 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오른발로 감아 찼고 골키퍼 알리송이 간신히 쳐냈습니다.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을 빼고 백승호(전북)를 투입, 조금씩 분위기를 끌어올린 한국은 후반 23분 한차례 기회를 잡았습니다. 

한국은 후반 23분 황희찬의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를 펼쳤고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린 뒤 손흥민이 연거푸 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수비에 걸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0-3이던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백승호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슛, 오른쪽 골망을 갈랐습니다.

교체 투입된 지 11분 만의 골이자 월드컵 데뷔전에서 터뜨린 골입니다.

한국은 후반 35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조규성 대신 황의조(올림피아코스)에게 기회를 줬습니다. 

브라질은 골키퍼까지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고 후반 추가시간 4분이 끝나자 한국 선수들은 모두 두 손으로 무릎을 짚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결국 한국 축구 역사상 세 번째 16강전은 1대4 패배로 끝났고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소속팀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은 뒤 안면 보호대를 쓰고 그라운드를 질주한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투혼을 펼치며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왔지만 브라질은 끝내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한편, 브라질은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크로아티아와 10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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