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반출입 꽉 막힌 광양항…부산항으로 돌릴까 '빨간불'

전남CBS 유대용 기자 2022. 12. 6. 0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전국 주요 항만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지만 전남 광양항은 여전히 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광양항의 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인 비율)은 이날 오전 기준 66.8%로, 전날 같은 시간(65.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광양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주장했다. 유대용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전국 주요 항만들은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지만 전남 광양항은 여전히 제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광양항의 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 화물이 쌓인 비율)은 이날 오전 기준 66.8%로, 전날 같은 시간(65.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24일 파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화물 반·출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점차 올라가고 있다.

통상 장치율이 80%를 넘으면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90%를 넘으면 마비된 것으로 본다.

일부 긴급 물량을 이송하면서 화물 반출입량은 다소 늘었지만 파업 이전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국토부가 지원한 긴급수송차량. 유대용 기자


전날 기준 화물 반출입량은 228TEU로 파업 전 하루 평균 4625TEU의 5%를 밑돌았다.

반면, 전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은 점차 회복세다.

전날 기준 부산항의 반출입량은 1만 862TEU로 평시 대비 42.4% 수준까지 올라왔다.

평택·당진항과 울산항도 평시 대비 30% 수준을 회복했다.

광양항의 경우 파업 여파가 누적되면 급격하게 장치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비어있는 컨테이너를 옮겨 최대한 적치 공간을 확보하고 긴급 물량을 우선 빼낼 방침이다"면서도 "파업이 더 길어지면 국제 선박들이 광양항 입항을 취소하고 화주들도 부산항으로 화물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