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 건설업체 자금경색에 자산 매각설…용산 금싸라기 땅 내놨다

박재원 기자 2022. 12.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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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향토 중견 건설업체가 유동성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지역 한 하청업체는 수 개월치 공사비를 못 받았다는 하소연도 있다.

A업체는 국가사업에 필요한 해당 용지를 가지고 '알박기식'으로 다른 사업의 인허가 거래를 시도하려다 정부는 물론 충북도, 청주시로부터 각종 인허가 사업이 역으로 지연돼 당장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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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행권도 매각 추진
충북의 한 중견 건설업체가 공사비 채납 등 자금 경색 소문이 돌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 향토 중견 건설업체가 유동성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주택·건축·토목 전문기업인 A업체가 서울 용산구에 있는 회사 소유의 땅(3000평 가량)을 최근 급매물로 내놨다.

개발 가능성이 높아 묵혀두기만 해도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금싸라기 땅이지만 시세보다 다소 싼 가격에 팔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업체는 도내의 한 산업단지 사업시행권도 매각하려고 개발업체를 물색한다는 얘기도 있다.

해당 자치단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업시행자 변경 신청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지역에 매각설이 도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산업단지 개발은 터닦이 정도만 하면 나머지 지원시설은 관련 기관에서 추진해 다른 개발사업보다 손쉽고 수익도 보장되는 괜찮은 사업에 꼽힌다.

이를 매각하려는 시도는 그만큼 내부 자금경색 정황을 뒷받침해준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A업체가 구상한 아파트 개발계획이나 이미 사업계획승인을 얻은 사업을 포기하거나 다른 업체에 넘겨줄 가능성도 제기된다.

A업체로부터 공사를 수주한 지역 한 하청업체는 수 개월치 공사비를 못 받았다는 하소연도 있다.

A업체는 국가사업에 필요한 해당 용지를 가지고 '알박기식'으로 다른 사업의 인허가 거래를 시도하려다 정부는 물론 충북도, 청주시로부터 각종 인허가 사업이 역으로 지연돼 당장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업체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ppjjww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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