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눈물의 도가니' 日축구대표팀 "16강 벽, 깨지 못했다"(종합)

정윤미 기자 2022. 12. 6. 0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좌절한 데 대해 여과 없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TBS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축구팀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33)는 이날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억울함이 크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곤다 "매일 16강 벽 깨기 위해 도전…결과 안나와 속상"
하지메 감독 "16강 벽, 깨지 못했지만 새 시대 보여줬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소재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석패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2.12.06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좌절한 데 대해 여과 없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TBS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축구팀 골키퍼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33)는 이날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억울함이 크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곤다는 "우리는 8강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선 나 자신이 하나 더 해야 했다"며 "그 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 골키퍼로서 더욱 그 수준을 저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말했다.

주장 요시다 마야(FC 샬케 04·35)는 "매일 이 벽을 깨기 위해 4년간 여러 가지를 도입해 도전해왔는데 마지막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이 경기를 보면서 축구에 꿈을 키우고 설레고 또 축구선수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많아져 이들이 언젠가 월드컵에 나가 이 벽을 깨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저 역시 일본 성장의 한 단면을 책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30)는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조금 아쉬움이 남는 시합이었다"며 "승부차기는 어쩔 수 없다. 키커들을 탓할 수 없다. 팀으로서는 승부차기가 돼 버린 점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26)는 눈물을 흘리며 "모든 게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다음 월드컵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16강의 벽은 깨지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새로운 시대를 보여줬다"며 "우리 선수들은 정말 잘해 주었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끝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고 뛰는 모습에 용기와 감동을 받았다"며 "일본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날 지난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와 접전을 펼치며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갔으나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크로아티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1-3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4개 대회 연속해서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2002년 한국·일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이번 카타르 대회까지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younm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