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비트코인 내년 70% 폭락"·테슬라, 감산 보도 부인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6.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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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SC "비트코인 내년 70% 폭락"…일각에선 25만 달러 전망도
▲테슬라 "中 공장 20% 감산 보도 사실 아냐"
▲"폭스콘, 연말 완전 가동 전망"…애플 한숨 돌리나
▲"사우디 빈살만, 크레디트스위스에 투자 검토"
▲美 10월 공장재 수주 예상치 상회
▲유로존 10월 소매판매 1.8% 급감

SC "비트코인 내년 70% 폭락"…일각에선 25만 달러 전망도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5천 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현지시간 5일 CNBC에 따르면 SC는 이날 '2023년 금융시장에서 깜짝 놀랄 일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내년 70%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에릭 로버트슨 SC 글로벌 리서치국장은 보고서에서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급락할 것"이라면서 "점점 더 많은 가상자산 회사와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져 추가 파산이 발생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코인판 리먼사태'를 촉발한 FTX 파산을 포함해 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붕괴 사태 속에 이미 6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반면 벤처캐피털리스트 드레이퍼는 비트코인이 내년 중반 25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드레이퍼는 앞서 비트코인이 올해 말 25만 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11월초 그 시기를 내년 6월로 늦춘 바 있습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FTX가 붕괴했지만 내년 6월 25만 달러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전망을 6개월 늦췄다며, 25만 달러는 여전히 도달 가능한 예상치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1만7천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1400% 가까이 폭등해야 합니다.

한편 시장에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합니다.

SC가 5천달러를 전망한 가운데 앞서 베테랑 투자자 마크 모비어스는 지난주 CNBC에 비트코인이 내년에 40% 넘게 폭락해 1만 달러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모비어스캐피털파트너스 공동창업자인 모비어스는 올해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테슬라 "中 공장 20% 감산 보도 사실 아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12월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차이나는 이날 상하이 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12월 생산량이 전월과 비교해 20% 넘게 감소할 것이라는 일부 외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수요 부진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중국 상하이 공장의 12월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최근 단기성과를 점검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고, 이르면 이번주부터 생산량 감축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는 테슬라가 수요감소로 인해 자발적으로 생산량을 줄인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폭스콘, 연말 완전 가동 전망"…애플 한숨 돌리나

애플의 아이폰 최대 생산 거점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생산라인을 완전히 가동할 수 있다로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5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현지 생산인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순조롭게 이어지면 3~4주 후면 완전 가동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20만 명에 달하는 직원을 보유한 대규모 생산시설로, 아이폰14의 80%를 생산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임금 불만 문제, 중국 당국의 봉쇄조치 반대 시위 여파로 노동자들의 집단 탈출과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면서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연말 대목을 앞두고 애플의 실적을 견인해야할 아이폰14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와 관련해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프로와 프로맥스의 4분기 출하량이 종전 예상치보다 약 20% 줄어든 7천만~7천5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때문에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2018년 1월 이후 퇴사자를 대상으로 공장에 복귀하면 이달부터 두 달간 2만1천500위안(약 399만 원)의 추가 보너스 지급 방안을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생산 차질 장기화에 대비해 산시성 공장에 우리돈 1천800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하는 등 중국 내 생산시설 다변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우디 빈살만, 크레디트스위스에 투자 검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위기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빈 살만 왕세자가 밥 다이아몬드 바클리스 전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크레디트스위스가 IB 부문을 분사해 새로 만들 CS 퍼스트 보스턴에 10억 달러(약 1조 3천억 원)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 중 5억 달러(약 6천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는 빈 살만이 신설 CS 퍼스트 보스턴과 이 회사의 CEO를 맡기로 한 마이클 클라인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이아몬드가 이끄는 '아틀라스 머천트 캐피털' 등 미국 투자자들도 CS 퍼스트 보스턴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0월 크레디트스위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사우디국립은행(SNB) 등 투자자들로부터 40억 스위스프랑(약 5조 5천4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IB 사업은 CS 퍼스트 보스턴 브랜드로 분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빈 살만이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대주주인 SNB는 크레디트스위스에 15억 스위스프랑(약 2조 800억 원)을 투자해 9.9%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사태에 자금이 물려 50억 달러(약 6조 4천8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 몰려있습니다.

이후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4분기에도 16억달러(약 2조7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美 10월 공장재 수주 예상치 상회

미국의 지난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5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 늘어난 5천566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7% 증가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10월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습니다.

공장재수주는 지난 7월에 전달보다 1% 줄어들며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지난 13개월 중에서는 12개월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10월 국방을 제외한 공장재 수주는 전월보다 0.9% 늘고,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공장재 수주는 0.8% 증가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주문은 1.7% 반등했고, 컴퓨터, 전자 제품, 전기 장비, 가전 제품 및 부품에 대한 주문도 증가했습니다.

유로존 10월 소매판매 1.8% 급감

유로존 10월 소매판매가 큰 폭 감소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유로존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1.8% 감소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 감소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10월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 감소했습니다.

직전월인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보합 수준으로 조정됐습니다.

유로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로 지난 5월 0.0%, 6월에 -1.0%, 7월에 -0.2%, 8월에 0.0%, 9월에 0.8%를 나타내다 10월에 -1.8%로 급감했습니다.

유로스타트는 소매판매는 부문별로 봤을 때 비식품 상품에서 전월보다 2.1% 줄었고, 식품과 주류 및 담배에서 1.5% 감소했으나 자동차 연료는 0.3%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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