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슈퍼마리오와 래비드의 두 번째 재미몰이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

김형근 2022. 12. 6.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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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닌텐도 스위치 초기작 중 하나로 최초 등장했던 '마리오+래비드 킹덤배틀'은 슈퍼 마리오 프랜차이즈와 레이맨의 엽기 토끼 래비드의 만남으로 양 프랜차이즈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와 함께 슈퍼마리오 프랜차이즈의 다양한 게임들에서 사용된 특징적인 요소들이 퍼즐로 구현되어 전투 외에도 다양한 서브 미션을 해결하는 것 역시 이 게임의 특징으로 일방적으로 전투를 진행하며 '진도를 빼는' 것보다 적절히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함으로써 익숙한 요소를 다른 방향으로 즐기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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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닌텐도 스위치 초기작 중 하나로 최초 등장했던 ‘마리오+래비드 킹덤배틀’은 슈퍼 마리오 프랜차이즈와 레이맨의 엽기 토끼 래비드의 만남으로 양 프랜차이즈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그리고 2022년, 후속작을 기다리던 많은 팬들 앞에 후속작인 ‘마리오+래비드 반짝이는 희망(이하 반짝이는 희망)’이 모습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요절복통 모험이 막을 올렸다.
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 중에는 ‘레이맨 래비싱 래비즈’ 시리즈가 ‘래이맨 엽기토끼’라는 이름으로 나오던 시절, 래비드보다 라빗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사람들 중에는 시리즈가 꾸준히 이어지며 어느새 래비드가 유비소프트를 대표하는 위치까지 신분상승하는 모습을 보며 감회가 새로운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닌텐도와 유비소프트의 새로운 협력을 통해 등장한 ‘반짝이는 희망’은 전작 이후 우주의 불청객이 나타나 새로운 위협이 되자 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에 따라 진행된다. 양 프랜차이즈의 캐릭터들 외에도 프랜차이즈의 결합으로 탄생한 오리지널 캐릭터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한 신규 캐릭터들이 차례대로 팀에 합류하며 유저들은 각 캐릭터 고유의 전투법을 활용해 전투를 펼친다.
게임의 진행 방법은 전작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들을 다수 가지고 있는데, 우선 스토리가 진행되는 필드의 모습은 전작이 슈퍼마리오 시리즈처럼 보드판 스타일의 맵을 따라 전투를 진행하는 대신 특정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여러 곳의 지역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유저가 하나의 지역에 도착한 뒤 그 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얻거나 아이템을 획득하고, 필드 상의 적 또는 미션 전투를 통해 실마리를 얻어 해당 지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전개되어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한 뒤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해 나가게 된다.
전투의 경우 전작이 일반적인 전략형 턴제 롤플레잉 게임의 방식의 기반 아래 진행이 됐다면 ‘반짝이는 희망’은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도 캐릭터마다 주어지는 일정 공간 내에서 유저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액션을 펼치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팀 점프 등 몇몇 스킬의 경우 단점을 개선시키며 편의성을 높였으며, 속성 기술과 같이 새로운 효과들을 눈에 잘 보이도록 배치해 전작을 즐겼던 팬들이라도 게임을 진행하며 색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슈퍼마리오 프랜차이즈의 다양한 게임들에서 사용된 특징적인 요소들이 퍼즐로 구현되어 전투 외에도 다양한 서브 미션을 해결하는 것 역시 이 게임의 특징으로 일방적으로 전투를 진행하며 ‘진도를 빼는’ 것보다 적절히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도록 함으로써 익숙한 요소를 다른 방향으로 즐기도록 유도한다.
캐릭터의 성장 역시 전투에 나선 캐릭터와 그렇지 않은 캐릭터가 동일 경험치를 받아 전투에 나서지 않더라도 특정 전투에 내보내기 위해 의미 없는 반복 전투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전투 중에 캐릭터가 쓰러지더라도 해당 전투를 승리했을 경우에도 경험치를 똑같이 받을 수 있어 게임 그 자체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짝이는 희망’은 전작 ‘킹덤 배틀’ 이상의 재미를 약속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추가될 DLC까지 확정되어 있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도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쉽지만 단순하지 않은 턴제 게임을 원하는 팬들에게 이 게임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가족용 게임’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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