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의 4개 현안 놓고 대통령실과 협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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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조만간 대구의 4개 현안을 놓고 대통령실과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실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4가지 현안으로는 △제2 국가산업단지 조성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농어촌공사로 되어있는 수성못 관리권 대구시로 이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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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야가 극한 대치 중이라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원안 통과냐 일부 수정통과냐의 문제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또 대구지역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대구로'에 택시 호출 서비스를 도입하는 문제와 관련, 카카오택시 앱의 독점 현상을 지적하고 "대구에서만이라도 카카오 독점 체제를 깨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청 내부 인사와 관련해서는 "승진 인사 중 50%는 특진을 통해서 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소외 부서, 소수 직렬, 여성을 우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한 부서에 2년 이상 근무한 경우에는 무조건 다른 부서로 옮기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도심 군부대 외곽 이전 문제와 관련, 이달 중으로 국방부 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지역 공무원 노조와 논란을 빚고 있는 점심시간 민원실 근무체제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휴무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이밖에 그는 3조원 가량을 대구에 투자할 대기업과 막판 조율을 진행중이라고 했다. 투자 유치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밝힌 홍 시장은 "대기업 유치를 위해 정책적·행정적 지원은 하지만, 별도의 재정적 지원은 없다”며 “앞으로도 기업 유치를 위한 특별 지원이나 인센티브 같은 것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제안서를 보면 이번에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이 별도로 1년에 700억~800억원 정도를 더 투자 한다는 조항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이 되면 대구의 미래 50년 사업이 윤곽을 갖추게 되고 내년부터는 실무추진 전환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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