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실종에 전월세 시장 한파주의보

정우진 2022. 12. 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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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아파트 매매 거래 실종 상황에 이어 전세와 월세마저 전월 대비 30% 가량 줄며 아파트 시장 빙하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강원지역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10건으로 전월(1014건)대비 304건(29.98%) 줄었고 전년동월(1511건)보다는 801건(53.01%) 반토막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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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부동산시장 빙하기 지속
11월 전세거래량 전년비 반토막
월세도 8월 이후 꾸준히 급감
▲ 아파트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 아파트 매매 거래 실종 상황에 이어 전세와 월세마저 전월 대비 30% 가량 줄며 아파트 시장 빙하기가 지속되고 있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 아파트 전월세 거래 하향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강원지역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10건으로 전월(1014건)대비 304건(29.98%) 줄었고 전년동월(1511건)보다는 801건(53.01%) 반토막 이상 줄었다. 도내 전세 아파트 거래 하향세는 지난 7월과 10월 한국은행의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 단행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전세거래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10월 다시 한 번 빅스텝을 밟자 전세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올해 강원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7월 104까지 치솟았으나 9월 첫째주 이후 13주 연속 감소했으며 가장 최근인 11월 넷째 주 기준 102.1로 추락했다. 또 같은 기간 전세수급지수도 88.2로 3주 연속 80선에 머무르고 있다. 전세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하기에 도내 전세물량이 쌓여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속초 A 공인중개사는 “현재 상황에서 신축아파트가 들어오게 되면 급매보다 빠른 전세의 가격을 낮춰 내놓는 집주인들이 많아질 것이다”며 “비정상적인 거래가 늘어나면 날수록 매매 뿐만 아니라 전세 가격도 급속도록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세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강원도 아파트 월세 거래 건수는 490건으로 전월(782건)대비 292건(37.34%), 지난 8월(927건) 이후 꾸준히 줄고 있으며 3개월 만에 437건(47.14%) 급감했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다가구도 지난 11월 276건으로 10월 472건보다 196건(41.52%) 줄며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달 24일 한은은 0.25%p 인상안을 발표하며 기준금리가 3.25%까지 올라 대출 부담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가 이달 또다시 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한은의 추가 인상도 코앞까지 다가와 부동산 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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