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찾아온 ‘꼬마 산타’… 벌써 6번째 기부

배소영 2022. 12. 6.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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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북 봉화군 봉성면사무소 앞에 라면 40개씩 든 박스 2개, 20㎏짜리 쌀 2포, 사과즙 1박스, 양말 10세트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주인공은 이미 다섯 차례나 면사무소에 기부물품을 전달했던 익명의 기부천사였다.

면사무소에서는 이 기부천사를 '꼬마 산타'로 부른다.

꼬마 산타는 지난해 12월에는 마스크, 라면, 양말, 돼지저금통 등 생필품이 들어 있는 선물꾸러미를 봉성면사무소 현관 앞에 몰래 놓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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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지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해주세요.” 

5일 경북 봉화군 봉성면사무소 앞에 라면 40개씩 든 박스 2개, 20㎏짜리 쌀 2포, 사과즙 1박스, 양말 10세트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꼬마산타가 기부한 기부물품. 봉화군 제공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한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로 “어려우신 분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제가 열심히 모은 돈이니 힘든 분들께 나누어 주세요”라며 “이번 겨울이 많이 추워서 발이라도 따뜻하시라고 양말도 보내드립니다”라고 적었다.

주인공은 이미 다섯 차례나 면사무소에 기부물품을 전달했던 익명의 기부천사였다. 면사무소에서는 이 기부천사를 ‘꼬마 산타’로 부른다.

꼬마 산타는 지난해 12월에는 마스크, 라면, 양말, 돼지저금통 등 생필품이 들어 있는 선물꾸러미를 봉성면사무소 현관 앞에 몰래 놓고 갔다.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공적 마스크와 생필품 박스를 기부했다.

배재정 봉성면장은 “올해로 6번째 선행을 베푼 익명의 어린이에게 고맙다”면서 “이런 마음이 우리 주변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고 기부해 준 물품은 취약계층에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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