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불참” 반발 수위 높이는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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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간 유치경쟁이 과열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결국 강원 강릉시·평창군 공동개최로 확정, 평창군이 대회 보이콧까지 언급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5일 세계일보 취재에 따르면 평창군과 평창군의회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동개최 방침에 사실상 '대회 불참'을 선언, 연일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와 평창군을 공동개최지역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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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알맹이 빠진 허울뿐인 행사”
대회홍보·운영 지원 중지 검토
군의회 예산 의결 거부 방침도
지역 간 유치경쟁이 과열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결국 강원 강릉시·평창군 공동개최로 확정, 평창군이 대회 보이콧까지 언급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윤석열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이 약속됐지만 정작 개최 도시가 이에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5일 세계일보 취재에 따르면 평창군과 평창군의회는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공동개최 방침에 사실상 ‘대회 불참’을 선언, 연일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와 평창군을 공동개최지역으로 발표했다. 개회식을 두 지역에서 이원으로 개최·중계하는 방식으로, 주요 행사인 성화 점화 및 문화행사 등을 양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핵심인 대회 선수단과 올림픽패밀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 등은 강릉지역 개회식장인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만 참석하면서 ‘반쪽 행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평창군은 ‘알맹이는 빠진 허울뿐인 공동개최’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후속 조치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관련 부서인 ‘청소년올림픽TF팀’ 등 전담 조직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 대회 홍보와 대회 운영 지원 중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대회 불참까지 염두에 둔 행보다.
평창군의회 역시 지난 2일 군의회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조직위원회는 잘못된 결정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심현정 평창군의회 의장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와 관련한 행사의 전면 보이콧은 물론 반대 집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반발 기자회견과 함께 군의회는 대회 지원 예산 집행 의결 및 관련 행사에 모두 불참하겠다는 입장이다.
평창지역 민간단체도 평창군번영회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의 대회 공동개최 방침에 반발, 지역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부착하고 반대성명서를 배포할 방침이다.
반면 강릉시는 공동개최 방침 발표와 함께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개회식장 선정을 위해 강릉시의 강점을 강조해 왔다”며 “우수한 접근성과 (선수단)수용 능력, 대규모 행사개최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평창=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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