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조5000억원대 투자 유치 추진…키워드는 ‘청년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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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경기침체 타개와 일자리 창출을 내세워 외국계 혁신기업 등으로부터 2조5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나섰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투자 유치 확대는 지난달 24일 가시화했다.
옛 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열린 김 지사와 외국계 미래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라운드테이블 미팅 행사 직후 도는 혁신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추진하는 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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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업들은 수소·반도체·탄소 저감 분야에서 투자 지역을 물색 중이거나 도내에 추가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수소 생산업체인 A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린수소를 수입해 한국 등 아시아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유통으로 잘 알려진 B사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플라스틱 물질의 재활용률을 94%까지 높이는 기술을 보유한 저탄소 재생플라스틱 생산 기업인 C사와 첨단 반도체 장비 생산업체인 D사도 도와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반도체 장비 재정비 세계 1위 기업인 E사는 국내 공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청사진이 모두 실현될 경우 직접 고용 930명, 고용계수 산출 시 493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도청사를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는 “가치동맹을 뛰어넘는 일종의 혁신동맹을 하자”며 ‘혁신경제 협력관계’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잘리콩 회장 등 참석자들은 “외투 기업들이 (한국에서) 인재를 찾기가 어려운데 경기도에는 청년 인구가 많으니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알시데 쿠시우망 우카쿠시 페루 친체로시 시장 당선자 등 페루 경제교류협력사절단이 도를 찾아 지방정부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투자 유치를 위해 정책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신뢰를 쌓고 규제와 제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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