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까 말까? 휴가 낼까?’…새벽 4시 응원 ‘행복한 고민’
[앵커]
우리 대표팀의 결전의 순간까지 이제 4시간 여 남았습니다.
늦은 새벽인데다 평일이다 보니, 경기 관람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잠을 좀 덜 자겠다', '연차를 쓰고 경기를 보겠다'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식당과 극장가도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매 경기,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던 서울 광화문광장.
다시 큰 함성이 울려 퍼질 이곳에 이른 오후부터 시민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늦은 새벽에 열리는 경기, 아직 결정을 못 내린 경우도 많습니다.
[김복겸/경남 양산시 : "볼 일 있어서 왔다가 우리 아이한테 광화문 거리 보여 주고. 응원도 여기서 할 것인지, 아니면 집에 가서 양산에 가서 응원할 것인지 지금 아직 그걸 결정 못 해서..."]
그래도 집보단 '함께 응원'하는 걸 선택한 시민들.
일부 영화관은 이른 오후부터 대부분 좌석이 거의 다 찼습니다.
대학생들은 밤을 지새우겠단 각오입니다.
[주현서/대학생 : "친구들이랑 술 먹으면서 기다렸다가 술집에서 전광판으로 (경기를) 틀어 주면 그걸로 볼 예정이에요."]
직장인들은 미리 오전 휴가를 내고 응원 준비에 나섰습니다.
[석진수·이도현/직장인 : "제가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하는데 당연히 안 될 거 같아서 그래서 오전 반차를 썼습니다. (제가 운 좋게 딱 내일 야간 당번이라서 내일 (오후) 2시 출근이라서...)"]
직장가 주변 숙박업소는 평소보다 높은 예약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 A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평시 월요일보다는 많이 찬 것 같아요."]
주점들은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손님 맞을 채비가 한창입니다.
[송재호/주점 매니저 : "예약 문의도 저희가 보통 3일 전에 다 예약이 꽉 찬 상태고, 추가 예약을 못 받는 상황이에요."]
12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 16강전.
늦은 새벽 경기임에도 대표팀과 함께 호흡하며 즐길 준비를 이미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 하정현/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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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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