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년 수출 만만치 않다”…석유·화학↓ 車·조선↑
[KBS 울산] [앵커]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호조세를 보였던 울산의 수출이 내년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업종별로는 석유와 화학은 부진하고 자동차와 선박은 괜챦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들어 지난 10월까지 울산의 누적 수출액은 748억 달러여서 연말까지 800억 달러 돌파가 확실합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푭니다.
하지만 각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보다 4.0% 감소한 6,624억 달러 안팎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석유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자동차와 조선 등은 수출이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특히 조선은 러시아 제재 등에 따른 LNG선 수요 증가가, 자동차는 전기차 성장이 각각 수출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조재동/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팀장 : "전세계적으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구요. 우호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있고 내년도에 물류난이 다소 해소되는 감이 있다 보니까 (자동차)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내년 수출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는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와 금리 인상 속도,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환경규제 등이 꼽혔습니다.
무역협회는 특히 내년에는 중국 경제 조기 재개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등 낙관적 시나리오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갈등 격화 등 비관적 시나리오를 모두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 우려 속에 대외변수가 많아서 내년 울산 수출은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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