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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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책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관한 회칙'이 5일(현지시간) 출간됐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가 전했다.
128쪽 분량의 이 책에는 우크라이나와 지구상의 모든 지역의 평화를 위한 교황의 호소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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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프란치스코 교황의 새 책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관한 회칙'이 5일(현지시간) 출간됐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가 전했다.
128쪽 분량의 이 책에는 우크라이나와 지구상의 모든 지역의 평화를 위한 교황의 호소가 담겨 있다.
이탈리아 일간 '일 파토 쿼티디아노'가 발췌한 책 서문에 따르면 교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비극적인 시간을 마침내 벗어나고 있을 시기에 왜 이 무분별하고 불경스러운 갈등의 공포가 도래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정당한 전쟁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거룩한 전쟁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거듭 의문을 나타냈다.
교황은 "모든 전쟁의 공포는 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이름을 거스르는 것이며, 그와 같은 형언할 수 없는 살육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분의 이름이 남용된다면 그들은 더욱 그분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전쟁은 우리 모두를 패배하게 한다"며 "어떤 역할을 하든지 우리는 모두 평화의 사람이 되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다른 전쟁처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며 "신과 인류를 대적하는 매우 심각한 공포가 반복되는 현실 앞에서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마비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 책이 '전쟁의 일기'라고 지칭하며 곧 '평화의 일기'로 변화되기를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평화를 위해 일하자"는 말로 서문을 끝맺었다.
cel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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