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회장 "스포츠도 경영이다!" 민선2기 서울시 체육회장 출마 선언
5일 프레스센터에서 제35대 서울시 체육회장 출마 선언
안정적 재정 확보 및 전문 경영으로 민선2기 운영 포부
2036 서울올림픽 유치 등 글로벌 메가시티로 위상 확보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과거에는 지자체 체육회의 경영이 관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민간중심으로 변화되었다. 민간으로 왔을 때는 경영하라는 목적이 아니겠는가? 이제는 체육계를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체육인들을 믿고 맡겨줬으면 좋겠다"
아웃도어 스포츠기업인 BYN블랙야크의 강태선 회장(73)이 민선2기 제35대 서울시 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태선 회장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서울시 체육회장 출마선언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문기업인답게 서울시 체육의 전문 경영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태선 후보는 이날 "전문 경영인답게 재정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서울시 체육회를 운영하겠다"는 등 다섯 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민간 체육회장 시대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강 후보는 먼저 "서울시 체육의 재정 확보를 위해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임기 내 체육 운용기금 확보하는 등 안정적으로 서울시 체육회의 재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구단위 체육회의 활성화를 통해 생활체육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공약했다.
이를 위해 "구단위 종목 체육회 사무장의 활동비와 대회 지원금을 현실적으로 확대하고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는 등 풀뿌리 체육회의 복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시스템 및 처우 개선을 하겠다"고 전했다.
셋째로 "종목별 전용구장 추진, 비인기종목 지원, 꿈나무 선수 육성 등 종목단체 지원방안과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해 거점형 학교체육 육성방안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째로 "서울시 스포츠를 사회공헌적으로 경영하기 위해 시-교육청-체육회간에 상설 운영기구를 구축하고 온오프라인으로 관련 스포츠인프라 확충과 함께 마케팅팀도 설치하여 홍보도 적극 진행하겠다"고 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여 2036 서울 올림픽대회 유치를 비롯해 종목별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와 국제 스포츠관광도시 조성, 서울-평양간 남북 스포츠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첨단 스포츠시티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강태선 후보는 "서울시 체육회의 스포츠전문 경영시대를 열겠다"면서 "스포츠는 경제다!라는 의제 하에 3년 전 결성한 스포츠미래포럼(상임대표 강태선)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적극 협력하여 2036 서울올림픽 유치에 적극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서울시 체육회에서 서울시산악연맹회장, 감사, 부회장 등 다년간 서울시 체육행정을 경험하면서 운영을 지켜 본 바 있어 체육회 운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강태선 후보는 대한산악연맹 부회장과 서울시산악연맹 회장 재직시 히말라야를 수십차례 다녀왔고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칸첸중가, 초유 등 세계적인 고산을 등반한 산악인이자 체육인으로, 50년 가까운 기업활동 및 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 회장 등 사회 활동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해온 강 후보는 제35대 서울시 체육회장으로서 마지막 사회적 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민선 2기 제35대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선거 강태선 후보의 '출마의 변'이다.
존경하는 서울특별시체육회 체육인 여러분!
그리고 대의원 여러분! 저는 민선2기 제35대 서울특별시체육회장으로 출마한 강태선입니다.
이제 체육회는 관선에서 민선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에 체육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서울시 체육을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서울시체육회는 회장 자리를 위해서 지원하는 사람이 필요하겠습니까? 아니면 체육회가 필요로 하는 회장이 필요하겠습니까?
체육회를 진정 아름답고 미래지향적으로 4년 후에는 우리가 잘 살 수 있고, 잘 놀 수 있고, 잘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체육회가 필요로 하는 회장이 되고자 나왔습니다.
이제 막 변화를 시작한 체육회에는, 날카로운 호랑이의 눈으로 글로벌 미래를 설계하고, 우직한 소처럼 체육인들을 위해 행동할 '스포츠 전문 경영인'이 필요합니다.
제가 60년간 체육인의 길을 걸어오며 항상 되뇌는 말이 있습니다. '스포츠는 경제이며, 스포츠 선진국이 경제 선진국'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체육회도, 경제적인 관점에서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입니다. 개인과 조직의 안녕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전 지구적인 관점으로 모두의 건강한 삶이 화두가 된 세상입니다.
저는 서울을 국제 스포츠 관광 도시로 만들어 서울 스포츠의 경쟁력을 제고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 방식은, 관 주도에서 벗어나 체육회를 주축으로 한 민간 전문가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서울시체육회에서 만들어 가겠습니다!
체육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포츠는 삶의 질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체육이 '생활'이 되는 사회를 위해, 체육회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서울과 대한민국, 더 나아가서 전 세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서울시체육회에서 마지막 봉사할 기회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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