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1,000일…울산의 변화는?
[KBS 울산] [앵커]
2020년 2월 22일 울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000일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시민 절반 가량이 확진됐고 469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19와 싸운 지난 3년 동안 울산은 무엇이 변했는지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2년 2월 22일 KBS뉴스9 울산 : "울산의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다 울산을 찾은 27살 여성입니다."]
울산은 대구 신천지 집회에 다녀온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광화문 집회 참석자, 대기업, 요양병원 등에서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국장/2020.8.18 :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일상에서) 접촉이 계속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N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확진자 58만여 명, 사망자는 469명에 이릅니다.
코로나19에 외부변수까지 가세하면서 울산의 2020년 경제성장률은 - 6.8%.
3년 연속 전국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산업은 물론 지역 상권도 무너졌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공공 의료기관이 한 곳도 없는 울산에서 민간 병·의원과 공무원, 시민들이 합심해 감염자와 사망자 폭증을 최소화했다는 것.
[김두겸/울산시장 : "울산에는 지역 민간병원은 많지만 변변한 공공 의료시설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참으로 귀한 역할, 생명을 구한 역할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19 이전 1명뿐이던 역학조사관을 12명으로 늘리고 민관 코로나 협력기구인 감염병관리지원단도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임기제 공무원으로 뽑은 역학조사관 임기는 최장 5년에 불과합니다.
[하유리/울산시 역학조사관 : "비단 개인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울산시나 구군 차원에서도 업무를 잘 아는 사람들의 손실이 있기 때문에 업무가 원활하게 연속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여전한데다 언제 또 새로운 감염병이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
또다시 위기를 맞기 전에 울산의료원 등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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