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향광고대상] 출판부문 김영사, 바삐 살아가는 이들에 던진 따뜻한 물음

어느 때보다 사랑이라는 말이 범람하는 오늘날, 오히려 사랑에 대해 성찰할 기회는 점점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때보다 나다움이라는 말에 진심인 요즘 내 삶에 대해 사색할 시간은 오히려 줄어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랑의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미발표 작품을 모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는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하는 책입니다.
에리히 프롬의 스테디셀러 <사랑의 기술>이 관계의 사랑을 말했다면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는 모든 사랑의 핵심인 삶에 대한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삶을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유를 탐색하고 회복의 길을 제시합니다. 사회의 속도에 따라 가지 못해 심리적으로 고통당하고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속도를 되찾도록, 강요된 속도에 맞춰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잠시 멈추어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하고 질문하도록 돕습니다.
스스로를 미워하며 의미를 잃은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삶을 사랑하는 능력의 회복이라고 이 책은 힘주어 말합니다.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남보다 분주하게 일을 해도 마음은 공허합니다. 채워지지 않는 헛헛한 속을 달래려 휴대폰으로 쇼핑을 하거나 유튜브 영상에 정신을 쏟아보지만 그럴수록 삶도 사랑도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모든 것에 너무 열중하면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이 있는 걸까요? 에리히 프롬은 잠시 멈춰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는 내면의 활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더 많이 느끼고 관찰하며 더 생산적이고 자기 자신과 더욱 가까워진다.”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는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하는 여러분에게 올해의 책을 넘어 인생 책이 돼 줄 것입니다. 당신에게는 삶을 사랑할 자유가 있습니다. 경향신문 광고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경향신문 독자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박민수 편집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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