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판매 중단한다는 암스테르담…그 이유 알아보니

이가영 여행플러스 인턴기자(gayong1004@naver.com) 2022. 12. 5. 23: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도시 일부 지역에서 대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홍등가 / 사진 = 언스플래쉬
래드바이블(LADBible), 더 미러(The Mirror) 등 외신은 암스테르담이 대마 판매를 중단하는 등 관광 산업에 대한 전반적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은 관광객들이 유흥을 즐기며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억제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

지난 수십 년간 암스테르담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흥 국가로 성장했으나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었다. 암스테르담 부시장 소피안 음바르키(Sofyan Mbarki)는 주민들과 유흥을 즐기지 않는 관광객들을 위해 도시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획을 승인하면 홍등가에서 역시 대마 흡연을 제한할 것이다”라며 “목요일부터 일요일 오후 4시까지 대마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암스테르담 / 사진 = 플리커
대마 판매 외 홍등가와 술집, 클럽에 관한 사항 역시 새롭게 조치할 예정이다. 암스테르담 시의회는 기존 홍등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술집과 클럽은 오전 2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으며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거주지에 대한 규정도 강화한다. 당국은 휴가 기간 방문객들에게 관광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음바르키는 지역 주민, 기업, 이익 단체와 협의해 이번 정책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암스테르담을 위해 무책임한 성장 대신 한계를 선택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질적인 사회 문제와 인구과잉에 대처하기 위한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암스테르담 당국은 정책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시의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