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라마트라 "영웅 하나로 즐기는 두 가지 캐릭터"

정준혁 객원기자 2022. 12. 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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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닉과 네메시스, 서로 다른 플레이 방식 돋보인 신규 돌격 영웅
시즌2와 함께 추가되는 신규 영웅 라마트라

"하나의 캐릭터로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지난달 공개된 오버워치2 라마트라 소개 영상을 본 첫인상이다. 영상 속 라마트라는 원거리에서 사격하면서 적을 견제하거나 몸집을 거대하게 만든 뒤 적 진영에 진입하는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 출시 전에 신규 캐릭터를 자주 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블리자드는 약속을 지키고자 출시 이전부터 소전과 정커퀸을 선보였다. 얼리액세스와 함께 시작된 시즌1에서는 키리코를 출시하며 게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금은 60일가량 진행해오던 시즌1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시즌과 함께 추가되는 신규 영웅 라마트라를 예고해 기세를 이어 나가려 하고 있다.

라마트라는 오버워치2에서 처음 선보이는 템포 돌격 영웅이다. 템포 돌격 영웅은 일시적으로 형태를 변형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번에 처음 도입된 개념이다. 라마트라 홍보 영상을 보면 멀리서 적을 공격하다가 몸을 크게 만들어 전진하는 두 가지 형태 모두 확인 가능하다.

얼핏 보면 디바가 메카와 송하나로 나눠져 있는 점에서 형태를 변형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디바는 송하나 상태에선 기본 공격만 가능하지만, 라마트라는 스킬을 사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형태를 바꿔 공격 방식과 일부 스킬이 변경된다. 여기서 차이점이 발생한다.

이처럼 처음 보는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유저들 사이에서 라마트라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블리자드 측의 도움으로 테스트 서버에 접속해 라마트라를 먼저 체험해 볼 수 있었다.

 

■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공격 방식과 능력

라마트라 변신 – 옴닉 형태(좌), 네메시스 형태

라마트라는 옴닉과 네메시스, 두 가지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할 때는 옴닉 형태이나 스킬을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네메시스로 변한다.

옴닉 형태에서는 '공허 가속기'라고 불리는 지팡이를 사용해 적을 공격한다. 공허 가속기의 장탄수는 100발이며, 1번 클릭할 때마다 3발씩 나간다. 꾹 누르면 빠른 속도로 탄약을 소모해 사격할 수 있다.

높은 장탄 수로 인해 한 발 한 발 위력은 낮은 편이나 연사 및 재장전 속도가 빨라 쉬지 않고 공격을 퍼붓는다. 또한 거리에 따른 피해 감소가 없기 때문에 적 견제에 효과적이다.

우 클릭 시 지정된 위치에 1000의 체력을 지닌 방벽을 생성한다. 해당 방벽은 체력을 모두 소진하거나 4초가 지나면 소멸한다. 누르고 있는 동안에는 방벽을 만들 위치를 지정할 수 있어 적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진입할 때 용이했다.

원하는 지점에 방벽을 생성해 적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다

E 스킬 '탐식의 소용돌이'는 지정된 영역에 지속 피해를 주고, 적의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지닌 나노 구체를 던진다. 나노 구체는 벽에 닿으면 튕겨져 나가며 바닥에 닿는 순간 영역을 생성한다.

공중에 있는 적들도 조금씩 지면으로 끌어내리는 효과도 존재해 파라나 겐지, 에코, 메르시 등 공중에 오래 머무는 영웅들을 견제할 때 유용했다. 해당 스킬은 어느 형태에서든 사용 가능하다.

좌측 시프트 키를 누르면 일정 시간 동안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해 방어력을 얻는다. 네메시스 형태에선 권풍을 날려 적을 공격한다. 권풍은 영웅을 관통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거리와 범위 안에 있는 모든 적을 타격한다. 기본 공격은 라인하르트의 방벽이나 디바의 방어 매트릭스, 윈스턴의 방벽 등 방어 스킬을 무시하고 피해를 준다.

네메시스 형태는 지속 시간이 끝나거나 강제로 변신을 풀어도 재사용 대기시간은 동일했다. 교전을 끝내거나 거리를 벌려 견제해야 하는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속 시간을 끝까지 활용하는 걸 추천한다.

변신이 언제 해제되든 재사용 대기시간은 똑같다

우 클릭은 방벽 대신 전방에서 받는 피해를 감소시키는 '막기'로 변한다. 사용 시 이동 속도가 느려지는 대신 전방에서 받는 공격을 크게 낮춰 적의 맹공을 버텨내는 데 유용하다. 변신 중에 얻는 방어력의 감소 효과까지 더해지면 죽지 않는 라마트라를 볼 수 있다.

다만 막기는 전방 이외 공격은 온전한 대미지를 받는다. 군중 제어기에 적중되면 해제될 정도로 약점이 많다. 특히 라인하르트의 돌진이나 로드호그의 사슬 갈고리 등에 맞으면 케어를 받지 못하고 죽기 쉽다.

궁극기 '절멸'은 라마트라가 네메시스 형태로 변신해 범위 안의 모든 적에게 지속 피해를 준다. 범위 내 적이 존재할 경우 유지시간이 감소하지 않는 특징을 지녔다. 즉, 적이 도망가거나 사망하지 않으면 무한정 유지된다는 의미다. 

결국 상대 입장에선 교전이 길어질수록 라마트라의 궁극기가 부담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막기까지 사용하는 라마트라를 잡아내기란 쉽지 않으므로 한타 기여도가 상당하다.

라마트라 막기 – 군중 제어 기술을 맞으면 막기가 풀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 궁극기와 점령전의 궁합은 최상

라마트라 궁극기 – 적이 모여 있기 쉬운 점령전에서 궁극기의 가치가 올라간다

앞에서 서술했듯이 라마트라의 궁극기는 범위 안에 적만 있으면 이론상 무한정 유지 가능하다. 그렇다면 라마트라는 어디서 활용해야 높은 효율을 볼 수 있을까? 주로 리장 타워와 네팔, 일리오스 등 점령전에서 빛을 발했다. 그렇다고 호위와 밀기에서 활약이 힘들다는 말은 아니다.

라마트라의 궁극기는 범위 내 아무도 없을 경우 지속 시간이 만료되는 걸 이용한 대응법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호위나 밀기처럼 계속 움직이며 교전하는 상황에선 영역을 이탈하기 쉽기 때문에 2% 아쉬운 느낌이 있다.

상대가 궁극기에 대응하기 위해 잠시 물러나게 한다는 것만으로 화물을 밀어내거나 추가시간을 소모시켜 승리하는 등 마지막에 승기를 굳히거나 역전을 노리는 상황에서 용이하다.

라마트라는 네메시스 형태가 되면 기본 공격이 관통 속성을 지닌다. 방벽을 무시하거나 다수의 적을 한 번에 공격 가능하므로 현재 자주 사용되고 있는 윈스턴을 카운터 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돌진 조합에 대항하는 방향으로 연구해 볼 가치가 있다.

 

■ 라마트라, 어떤 영웅과 어울릴까?

라마트라는 부족한 이동 능력을 보완해 주는 영웅과 잘 어울린다

라마트라는 궁극기나 변신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원거리에서 적을 견제하는 영웅이다. 그래서 적진에 진입해서 적극적으로 활약하는 돌격 영웅들과 다른 운영 방식을 지닌다. 

옴닉 형태에선 방벽을 세워 적의 공격을 차단하며 견제하고, 네메시스 형태에선 가까이 온 적으로부터 팀원을 지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후 궁극기가 준비되면 같이 진입해서 진영을 휘젓는 게 일반적인 운영 방식이다.

라마트라와 잘 어울리는 지원 영웅은 '이동기 부재' 문제를 해결해 주는 루시우를 필두로 궁극기 연계가 좋은 키리코와 아나 등이다. 이들이 조합하면 뭉쳐서 공격하기도 좋고 진입할 때도 유용하다.

공격 영웅은 겐지와 리퍼, 솜브라, 트레이서 등을 추천한다. 라마트라의 궁극기가 충전되기 전까지 흔들어 놓는 역할이다. 혹은 소전이나 위도우메이커처럼 원거리 견제 능력이 출중한 영웅들도 좋다.

라마트라를 총평하자면 하나의 몸으로 두 가지 재미를 챙긴다는 참신함이 돋보인 영웅이다. 지속 회복, 보호막 등 튼튼한 몸을 내세운 다른 돌격 영웅에 비해 변신 타이밍을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므로 난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최근 오버워치2가 차례대로 선보이고 있는 영웅들이 하나같이 뚜렷한 개성과 새로운 플레이를 자랑한다. 라마트라 등장이 다소 고착화된 메타에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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