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끝에 이긴 박정은 감독, “반성해야 하는 경기”

부산/이재범 2022. 12. 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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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미팅을 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쉽지 않은 경기였다. (2라운드 때 패한) 청주 원정 경기와 마찬가지로 KB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부딪혀서 우리 선수들이 밀렸다"며 "초반에 약속한 걸 이행하지 못해서 전반 후 재정비해서 3쿼터에 나아졌다. 선수들과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미팅을 했다"고 이날 승리에도 경기 내용을 만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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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선수들과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미팅을 했다.”

부산 BNK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홈 경기에서 69-60으로 이겼다. 기분좋게 3라운드를 출발한 BNK는 8승 3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B는 코로나19에 걸린 3명의 선수가 빠져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출전선수 명단 최소 인원인 12명도 못 채웠다. 여기에 강이슬도 허리가 좋지 않았다.

상대 주축 선수들이 빠진 경기에서 고전하거나 간혹 지는 경우도 나온다. BNK는 3쿼터 중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는 접전을 펼쳤다.

3쿼터 중반 김한별이 막힌 혈을 뚫었고, BNK는 신바람을 내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두 자리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승리에 다가섰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쉽지 않은 경기였다. (2라운드 때 패한) 청주 원정 경기와 마찬가지로 KB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부딪혀서 우리 선수들이 밀렸다”며 “초반에 약속한 걸 이행하지 못해서 전반 후 재정비해서 3쿼터에 나아졌다. 선수들과 반성해야 하는 경기라고 미팅을 했다”고 이날 승리에도 경기 내용을 만족하지 않았다.

이소희가 이날 2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6점과 10리바운드 모두 개인 최다 동률 기록이다.

박정은 감독은 “초반에 수비에 대한 부분 때문에 믿음을 못 가져갔다. 원래 공격보다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며 “칭찬을 해주고 싶은 건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다. 단신 선수라고 리바운드를 못 잡는 건 아니다. 그런 플레이로 집중해서 공격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다”고 이소희를 칭찬했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안혜지나 이소희 한 명만 투입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두 명을 함께 기용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은 뒤 “이소희가 볼 핸들러를 맡으면 부담을 느끼고 압박을 받는다. 안혜지와 함께 출전시켜서 수비에서 이소희를 쉴 쉬 있게 해준다. 두 명이 출전시간이 많은 것도 빅맨 세 명이 들어가면 상대적으로 우리 기동력이 떨어져서 이를 메우기 위한 것인데 (긴 출전시간 해소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BNK는 3쿼터 중반 김한별의 활약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박정은 감독은 “김한별이 전반에는 몸 싸움에 예민했다. 그런 건 진정시키고 경기에 집중하게 했다. 본인이 움직여야 하는 걸 정리해줬다. 그 부분에서 잘 풀어나갔다”며 “조금은 큰 소리도 쳤기에 긴장을 하고 후반에 들어갔다”고 했다.

KB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선수들은 간혹 집중력이 떨어진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박정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가 조금은 안일하게 생각하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고, 이런 경기가 힘들 수 있어서 긴장감을 준다”고 했다. 3쿼터 중반까지 고전한 건 안일한 플레이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박정은 감독은 “정말 이런 경기가 힘들다. 상대 (주축) 전력이 빠졌을 때 수비는 잘 되었다고 해도 수비에서 서둘렀다. (공격에서는) 슛 기회일 때 무리하는 게 나왔다. 전반에는 우리 리듬을 못 찾았다. 후반에는 그런 걸 지적해서 후반에 나아졌다”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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