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 선수 리콜남 "갑의 연애, X가 다 받아줘"…풍자 "있을 때 잘해야" ('이별 리콜')[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기계체조 선수 임창도가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리콜남으로 등장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갑의 연애'를 주제로 리콜남의 사연이 그려졌다.
리콜남은 리콜 플래너 양세형과 만나 "26살 기계체조 선수 하고 있는 임창도라고 한다"며 "국가대표도 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하다가 작년에 한 번 더 국가대표가 됐다"고 소개한 뒤 연습 도중 다리를 접질려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X와 '헌팅 술집'에서 처음 만났다는 리콜남은 "그중에서 제일 예뻤다"며 "놀다가 헤어질 때 번호 교환하고 평일에 만났다. 3주 정도 썸을 탔다. 제가 포항으로 전지훈련을 가게 됐다. 빨리 잡아야겠다 싶어서 잡았다"고 X와의 과거를 꺼내놨다.
X의 응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얻었다는 리콜남은 "운동이 힘들고 우울하면 X가 다 받아줬다"며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로 자주 이별을 알렸다고. 리콜남은 "데이트 코스를 항상 제가 짰다. 서운했다. 운동하는 시간에 연락을 남겨놓지 않더라. 강원도에서 훈련을 해서 놀러오기로 했는데 태풍 때문에 못 오게 됐다. 화가 나서"라며 1년간 무려 열 번의 이별을 고했다고 고백했다.
또 X와의 관계에서 "제가 갑이었던 것 같다"며 "제가 연애를 편하게 하고 싶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리콜남은 그러면서도 "제가 생각해봐도 3년 전엔 미성숙했다. 어린 나이에 절 잘 받아주고 참아줬다. 제가 도를 넘었다"고 울컥했다.
리콜 식탁에 앉은 리콜남은 초조한 표정으로 X를 기다렸다. 그러나 결국 X는 나타나지 않았다. 리콜남이 전해받은 태블릿 PC에는 '오늘 당신의 X는 이곳에 오지 않았습니다'란 내용만 담겨 있었다. 이에 인턴 플래너 풍자는 "있을 때 잘해야지"라며 "X가 오히려 현명하다. 진짜 딱 끊는 거잖냐"라고 했고, 리콜 플래너 장영란은 "결국 을이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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