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녀, 호감 가진 줄 착각할 때 1위 “상대가 깍듯이 예의를 지킬 때” 돌싱남은?

손봉석 기자 2022. 12. 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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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나래 제공



재혼 맞선에 나간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상대가 어떤 모습을 보일 때 본인에게 호감을 가진 것으로 착각할까?

재혼 맞선에서 남성은 ‘상대가 피부에 스칠 때’, 여성은 ‘상대가 깍듯이 예의를 지킬 때’ 각각 상대가 본인에게 호감을 가졌다고 착각하는 것으로 설문에서 답했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21일 ∼ 26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본인에게 어떤 모습을 보일 때 호감을 가진 것으로 착각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 3명 중 한 명꼴인 33.3%가 ‘피부에 스치면’으로 답했고, 여성은 35.2%가 ‘깍듯이 예의를 지키면’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맞장구를 잘 치면(25.0%)’ - ‘칭찬을 하면(19.3%)’ - ‘잘 웃으면(14.0%)’ 등의 순이고, 여성은 ‘칭찬을 하면(24.2%)’ - ‘잘 웃으면(22.4%)’ - ‘맞장구를 잘 치면(11.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성(性)에 대해 민감한 남성은 맞선 상대가 피부에 스치면 본인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여성은 맞선 상대가 깍듯이 예의를 지키며 존중해 주면 호감을 가진 것으로 여기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본인에게 호감을 가진 줄 알았는데 교제로 이어지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에서는 남성의 58.4%와 여성의 61.4%가 ‘많다(남 15.2%, 여 19.3%)’와 ‘가끔 있다(남 43.2%, 여 42.1%)’ 등과 같이 ‘(상대의 마음을 잘못 읽은 경험이) 제법 있다’고 답했다.

재미나는 점은 이렇게 상대의 마음을 잘못 읽는 빈도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다(3.0%포인트)는 사실이다.

‘별로 없다(남 35.5%, 여 31.4%)’거나 ‘전혀 없다(남 6.1%, 여 7.2%)’ 등과 같이 ‘(착각한 적이) 거의 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이 41.6%, 여성은 38.6%였다.

자세한 응답 순서를 보면 남녀 똑같이 가끔 있다 - 별로 없다 - 많다 - 전혀 없다 등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미팅을 주선해보면 여성들은 상대의 마음을 잘못 읽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상대 남성의 호의를 자신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혼 맞선에서 상대가 본인에게 호감을 안 느낄 때 상대가 어떻게 대하기 바랍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다(44.6%)’에 이어 ‘암시 정도 한다(42.1%)’로 답했으나, 여성은 ‘암시 정도 한다(43.2%)’가 먼저이고 ‘속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낸다(31.1%)’가 뒤따랐다.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최선을 다한다(남 13.3%, 여 25.7%)’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상대가 호감을 보이면 맞선 자리에서 바로 다음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라며 “맞선에서는 아무래도 남성이 주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여성으로서는 상대의 반응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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