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베트남, 새로운 출발점…밝고 역동적인 미래 열 수 있다"

윤수희 기자 2022. 12. 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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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과 베트남이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밝고 역동적인 미래를 우리는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사를 통해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은 한국과 베트남을 더욱 강력히 결속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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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어로 인사 건넨 尹…"양국 교류 1000년 거슬러 올라가"
푹 주석 "韓, 존경하는 파트너 중 하나"…월드컵 승리 축하도
윤석열 대통령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막걸리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국과 베트남이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밝고 역동적인 미래를 우리는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사를 통해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은 한국과 베트남을 더욱 강력히 결속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베트남어 인사인 '신 짜오(Xin chào)'로 만찬사를 시작한 윤 대통령은 푹 주석의 방한을 환영한 뒤 "한국은 베트남 내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다. 한국에는 8만여 한-베트남 가정이 양국 관계를 사돈 관계로 이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결실의 바탕에는 양국 간 유구한 친선의 역사가 녹아있다"며 "역사관들에 따르면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는 약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언급했다.

이어 16세기 양국의 사신들이 나눈 필담 중 "'한 배로 강을 건너고, 함께 수레를 오른다'라는 구절이 있다"면서 "양국 관계의 돈독함을 잘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푹 주석님은 정치, 외교, 국방, 안보, 무역, 경제안보, 인프라, 과학기술, 노동, 인적 교류 등 전 분야에 걸쳐 양국의 협력 관계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의 합의를 기초로 양국은 한 배를 타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향해 희망찬 항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국빈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푹 주석은 "대통령님의 축사 말씀처럼 양국 관계는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양국 관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우리는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으며 정치적 신뢰와 상호 이해가 끊임없이 증진돼 소중한 지지를 보내주면서 서로의 전략적 동반자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푹 주석은 "베트남을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김치를 쉽게 찾아 드실 수 있고 한국 드라마, K-팝, 그리고 가끔 아름다운 한복까지 볼 수 있다"며 "우리도 한국 땅에서 쌀국수와 분짜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아오자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거둔 승리를 축하하며 "박항서 감독님 덕분에 베트남 축구대표팀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푹 주석은 "베트남과 한국 간 긴밀한 결합은 베트남의 전통적인 언어로 상생상합(相生相合) 동성상응(同聲相應) 동기상구(同氣相求), 즉 ‘마음 맞는 사람끼리 서로 찾는다’고 표현한다"며 "한국은 베트남이 최고로 존경하는 파트너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국가와 국민은 역내와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과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의 이익을 위해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의 새로운 협력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국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 내외에 베트남에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양자 관계와 역내 세계 정세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협력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막걸리로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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