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수비와 역습, 스코어는…” 박지성, 브라질전 예측은

문지연 기자 2022. 12. 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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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41) SBS 해설위원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과 빠른 역습이 승부의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지성은 5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1대 1 능력이 좋다 보니까 수비 조직력을 잘 갖추고 협력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볼을 빼앗았을 때 얼마나 빠르게 역습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속도 차이에서 우리가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지난 6월 가진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언급하며 당시의 5대 1 패배가 좋은 약이 될 거라고도 했다. 박지성은 “빌드업을 해 나오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기고 실점 장면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때 경기 경험을 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끼는 후배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30·토트넘)이 자신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깨주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안정환 MBC 해설위원과 함께 월드컵 개인 통산 3골의 기록을 갖고 있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에서 한 골, 2018년 러시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타이를 이루고 있다.

박지성은 “손흥민 선수의 골이 없다 보니까 골을 기대하게 된다”며 “3개 대회 연속 골을 넣어 아시아 최고 골 기록에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손흥민의 골이 나올 경우 공약을 걸어달라는 말에는 “흥민이 런던 가서 밥 사줘야죠”라며 웃었다.

브라질전 결과를 두고는 “저는 1대 1 스코어를 예상한다. 페널티킥(승부차기)까지 갈 것 같다”며 “승부차기에서는 이겨야 한다.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이라는 큰 축제에서 최고의 팀을 만나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고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월드컵이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국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16강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미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은 입증됐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며 “딱 한 경기를 치르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잃을 게 하나도 없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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