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우디와 가까워지는 호날두…"내년 1월1일, 알나스르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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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계약을 해지, 무적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다음 행선지로 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가 거론됐다.
알나스르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2억유로(약 2700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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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계약을 해지, 무적 신세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다음 행선지로 또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나스르가 거론됐다. 알나스르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 2억유로(약 2700억원)의 거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알나스르와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2023년 1월1일부터 알나스르의 선수가 된다"면서 "호날두는 2년6개월 동안 뛰며 급여 및 광고 계약 등을 포함해 2억유로의 연봉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달 30일에도 호날두의 알나스르 이적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타 매체에서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등을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했다. 하지만 알나스르와 호날두의 이적 조건이 가장 구체적이어서 알나스르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영국의 TV 토크쇼인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해 "맨유라는 구단에 배신감이 든다.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도 구단에 나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2013년) 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구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호날두의 발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올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 "존중할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은) 내게 존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맨유는 구단과 사령탑에 대해 수위를 넘는 발언을 한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호날두가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일부 팀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여름부터 꾸준하게 호날두 영입 의사를 보였던 알나스르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호날두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한편 호날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치는 등 부진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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