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되찾은 김승규, 브라질의 맹공도 막아내라

강동훈 2022. 12. 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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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32·알샤밥)의 '선방쇼'가 다시 한번 필요할 때다.

김승규는 포르투갈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가나전 때)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 같다"며 "6월에 브라질을 만나 실점을 많이 했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보여줬다. 한 번 맞아봤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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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32·알샤밥)의 '선방쇼'가 다시 한번 필요할 때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삼바 군단' 브라질의 맹공을 막아내야만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단판 승부이며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으로 향하고, 이후에도 동점이면 승부차기에서 8강 진출을 가린다.

벤투호는 객관적인 전력이나 세계 랭킹, 역대 상대 전적 등 냉정하게 모든 부분에서 열세에 놓여 있다. 더구나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주전 선수들이 제대로 쉬지 못한 벤투호와는 달리, 브라질은 일찌감치 16강을 확정 짓고 최종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승리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벤투호는 이미 극적인 드라마를 한 차례 써냈다. 조별리그 최종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외쳤고, 9%밖에 되지 않았던 확률이었지만,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올랐다. 8강에 오를 확률은 그때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충분히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전 때처럼 수비에 집중한 후 찬스를 기다리는 전술 운용을 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단판 승부인 데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의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후방에 더 무게중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선 놓고 봤을 때 선발 출전이 유력한 김승규의 '선방쇼'가 다시 나와줘야 한다. 브라질이 주도권을 쥔 채 몰아칠 때마다 그가 골문을 틀어 막아준다면 벤투호는 웅크리고 있다가 단 한 번의 역습 찬스로 기회를 만들어 득점을 뽑아낼 수 있다.

김승규는 가나전(2-3 패)에서 3실점을 내주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실제 실점 장면을 되짚어 봤을 때 순간 반응이 늦었다. 이에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하지만 포르투갈전(2-1 승)에서 확연하게 달라졌다. 선방 5회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후방 빌드업 시에도 안정적이었다. 이번 브라질전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김승규는 포르투갈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가나전 때) 도움이 많이 되지 못해서 더 열심히 준비했는데,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 같다"며 "6월에 브라질을 만나 실점을 많이 했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보여줬다. 한 번 맞아봤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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