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 사각지대 10대, 노동 인권 교육 강화

김도훈 2022. 12. 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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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상급학교 진학과 겨울방학이 맞물리는 지금 시기엔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청소년들이 많은데요,

반면 사회 경험과 노동 관련 지식이 부족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교육 당국이 본격적인 노동인권 교육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노동 인권 수업이 한창입니다.

아르바이트생은 과연 노동자가 맞는지부터, 청소년은 편의점에서 야간에 일해도 되는지 청소년이 일할 수 없는 곳은 어디인지 등 다양한 사례가 이어집니다.

처음 접하는 본격적인 노동 교육, 유익했다는 반응입니다.

[배윤희/대구 성지중학교 3학년 : "다른 곳에서 흔하게 배울 수 없는 주제잖아요. 그래서 오늘 강의가 저한테 유용했던 것 같고. 근로계약서 작성하는 법, 그런 걸 배울 수 있어서 좀 더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

[김도연/대구 성지중학교 3학년 : "이 교육을 안들은 친구들보다는, 사장님이 돈을 안 주셨을 때라든가 근로계약서를 안 써줄 때 같은 그런 사건들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르바이트 등 청소년들의 노동 참여는 늘고 있지만, 절반 가까운 청소년이 근로계약서를 아예 쓰지 않았거나 계약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고, 실수를 저질렀을 때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부당 서약서를 쓰기도 하는 등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몰라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신수진/노동인권교육 강사 : "모르고 가는 것과 알고 가는 것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알고 가야지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수당이라든지, 기본적인 예절은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중점적으로…."]

교육 당국은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 인권 교육이 노동존중 문화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교육을 늘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인푸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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