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조거팬츠 기능성 제각각…사이즈도 ‘천차만별’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이후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홈트레이닝 이른바 '홈트'가 유행하고 이때 입을 수 있는 조거 팬츠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조거 팬츠의 품질이 제품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지 밑단과 허리 부분을 고무 밴드로 처리해 활동성을 강조한 조거 팬츠.
주로 가벼운 운동을 목적으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웅석/의류 매장 직원 : "대부분 운동을 하실 때 홈트나 간단한 조깅이나... 20대에서 30대 분들이 제일 많이 선호하시긴 하세요."]
한국소비자원이 여성용 조거 팬츠 11개 제품을 조사했습니다.
사용 시 늘어났다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신장회복률은 모두 권장기준을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물을 흡수하고 마르는 시험에서는 7개 제품이 새 제품일 때도 흡수속도가 가장 낮은 1급으로, 땀을 빠르게 흡수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일부 제품은 물이 제품 표면에 머물러 시험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김진아/한국소비자원 책임연구원 : "기능성은 새 제품 상태와 5회 세탁 후 상태를 측정해 (조사했습니다). 일부 제품은 물을 떨어뜨렸을 때 60초 이내에 흡수하지 않아 (시험이 불가능했습니다)."]
옷이 물에 닿았을 때 색상 변화를 확인하는 시험에서는 일부 제품이 착용 중 다른 의류에 묻어나올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또 옷사이즈가 같아도 제품들 간에 엉덩이 둘레와 총 길이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용희/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장 : "바지 총 길이가 최대 11.5cm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되어 제품 구입 시 치수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 대상 중 2개 제품은 재질 혼용률을 영문으로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표시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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