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반도체기업 취업 고공세…이유는?

김광진 2022. 12. 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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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요즘 대학 4학년의 경우 졸업을 앞두고 취업 문제 때문에 학생들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닐텐데요.

전남의 한 지방대 정보전자공학 관련 학과가 80% 넘는 취업률을 기록해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높은 취업률 비결, 김광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대학 교수의 강의를 집중해 듣고 있습니다.

이 학과 학생들 중 80% 이상은 이미 반도체 기업에 취업이 완료된 상태.

지난해부터 이 대학이 전남대와 전북대 등 5개 대학과 함께 미국계 반도체 회사인 광주 앰코테크놀로지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이 큰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백서현/목포대 4학년/앰코테크놀로지 취업 : "실제로 장비들을 보면서 조작하는 과정을 보면서 배울 수 있었고 그런 부분이 실제 산업체에 가서도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이전까지 이 학과의 취업률은 40%대, 하지만 올해는 85%에 이르는 지방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높은 취업률에는 산학 연계에 더해 서울대 반도체 연구소와 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해 매년 20명 이상을 교육시킨 교육 협력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여기다 취업 준비생들을 밤늦게까지 끈질기게 지도해온 교수의 노력도 한몫 했습니다.

[전희석/목포대 정보전자공학과 교수 : "이 학생들을 회사와 같이 서류전형에서 시작해서 인·적성 검사, 실제 면접까지 일괄적으로 같이 진행하는 입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요."]

전라남도도 목포대와 나주 켄텍, 그리고 한국전력 등과 연계해 지역 특화 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김민준/전남도 신성장산업과 팀장 : "지역 대학과 협력해서 도 자체적으로 사업도 다수 발굴하고 대형 사업에 대해서는 국고 건의를 통해 국비를 적극 확보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의 높은 취업률 뒤에는 철저한 산학 연계를 바탕으로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는 교수와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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