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2일째…이번 주 고비
[KBS 광주]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12일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강경 입장이고 화물연대도 파업을 이어갈 모양새여서 물류 차질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후반이면 주유소 기름도 동나기 시작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배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군공항 안으로 차량이 계속 들어갑니다.
기아 광주공장에서 만든 수출용 신차들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신차를 목포항으로 보내지 못하자 군공항에 공간을 확보해 임시로 쌓아놓는 겁니다.
미리 확보했던 평동산단과 장성 물류센터, 함평 엑스포공원 적치장은 모두 찼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적치공간을 계속 확보해 만 2천 대가량의 신차를 옮겼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0일부터 엿새째 생산량을 평소보다 30%가량 줄여 제품 출하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는 생산 제품을 옮기지 못해 창고에 계속 쌓아두는 상황, 모두 20만 톤이 야적 상탭니다.
여수산단에서 만든 경유와 휘발유도 주유소로 제때 운반되지 못해 이번 주 후반이면 광주전남에서도 주유소 품절이 현실화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주 후반부를 물류 대란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일 강경 기조.
전라남도는 시멘트 관련 사업장 6곳에 업무개시 명령서를 전달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일부 조합원이 업무에 복귀했지만 대다수는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 광주본부와 전남본부는 오늘도 집회를 열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김종열/화물연대 광주본부 카캐리어지회장 : "안전운임제가 유지가 되고 품목이 확대되기 전까지는 지금 이 파업은 접을 수 없다."]
민주노총 건설본부는 노동 기본권 보장을 위해서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현입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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