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수원 동복호 저수율 30% 깨져…물 사용량 절감 8%

유승용 2022. 12. 5. 21: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지난주 비가 내렸지만 목마른 상수원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나 봅니다.

광주의 주 상수원인 동복호 저수율이 30%대도 깨졌습니다.

물 사용량이 줄기는 했지만, 제한급수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에 물을 공급하는 동복호의 최근 하루 취수량은 16만 톤 정도입니다.

한 달 사이 3만 톤가량 줄어든 겁니다.

그런데도 동복호 저수율은 계속 낮아져 29%대까지 낮아졌습니다.

동복호 저수율을 전산으로 기록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30%가 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수위도 계속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취수탑을 보면 만수위와 비교하면 10 미터 이상 수위가 내려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몇 차례 비가 내리긴 했지만 저수율 하락 속도를 뚜렷하게 늦추진 못한 겁니다.

물 절약 캠페인을 진행한 한달 사이 물 사용량은 줄어든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

동복호와 주암호를 포함한 광주시의 하루 평균 물 생산량은 지난주 45만 6천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만 7천 톤보다 8.2% 줄었습니다.

[임동주/광주시 상수도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공급 가능일수에 따른 고갈일수, 고갈일수가 나오면 제한급수 일정이 확인될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제한급수를) 완벽하게 벗어나려면 20% 정도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물 생산량 절감 효과를 분석한 뒤 제한급수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현재 수준에서는 제한급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