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각방 싫어" 토로한 '사랑꾼' 남편…서장훈, 족집게 조언

이은 기자 2022. 12. 5. 2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꾸만 동침을 피하는 아내가 고민인 40대 남편의 사연에 서장훈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남편 의뢰인은 자신이 고민을 의뢰했다며 "저는 부부란 한 침대에서 한 이불 덮고 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내가 자꾸 거실에서 딸하고만 자고, 저와는 동침하지 않는 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자꾸만 동침을 피하는 아내가 고민인 40대 남편의 사연에 서장훈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조언을 건넸다.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결혼 17년 차인 김성일(46) 권영숙(44)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 의뢰인은 자신이 고민을 의뢰했다며 "저는 부부란 한 침대에서 한 이불 덮고 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내가 자꾸 거실에서 딸하고만 자고, 저와는 동침하지 않는 게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계속 같이 안 잔 건 아니다. 1주일에 1~2번만 같이 자고 나머지는 딸하고 TV 보다가 자연스럽게 자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그렇게 하려고 한다기보다는 중학교 2학년인 아이와 TV 보고 이야기하다가 잠이 드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남편은 "충분히 상황이 이해는 되는데 아내와 밤에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싶고 같은 이불 덮고 자고 싶은데 항상 거실에서 많이 자는 편"이라며 서운해했다.

MC 이수근은 "딸과 이야기 많이 하면 좋지. 그런데 남편은 서운한 거다. 남편이 사랑꾼이다. 서로 밀어내는 것보다는 좋은 상황"이라고 했으며, MC 서장훈 역시 "부부 금실이 좋다. 정말 행복한 상황"이라며 흐뭇해했다.

남편이 원하는 대로 한 침대에서 자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아내는 "제가 퇴근하고 식사 준비하고 뒷정리하면 시간이 얼마 없다. 그런데 남편은 일찍 나가야 해서 일찍 자다 보니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남편과 아내의 취침 시간은 각각 밤 11시와 12시로 단 1시간 차이였지만 각방살이를 하고 있었다. 서장훈이 남편의 잠버릇을 의심했으나 남편은 코를 골거나 이를 갈지도 않는다고 했고, 몸부림도 심한 편이 아니라고 했다.

남편은 아내와 함께 잠들기 위해 취침 시간을 늦춰보고 진지하게 대화도 해봤지만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서장훈은 "같이 자는 게 편하지 않다는 게 이유일 것"이라며 "이미 밖에서 자는 게 습관이 돼서 TV 보다가 잠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불 딱 끄고 자려고 하면 잠이 안 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려고 누우면 남편이 자꾸 끌어안고 귀찮게 하니까 그런 거 아니겠냐. 그것도 신혼 때나 좋지, 결혼 17년 차인데 방에만 들어가면 못살게 구니까 (아내는) 거실에서 자는 게 편할 것"이라고 말해 아내 의뢰인의 공감을 받았다.

이에 남편은 "맞는 것 같다. 저는 육체적인 관계를 더 중요시하고 아내는 정신적인 교감을 중요시한다"며 공감했다.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이수근은 "아내가 원하는 건 힐링이다. 가까운 곳이라도 한번 맛있는 것 먹고 바람 쐬러 아내를 위한 힐링 여행을 한번 가주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좋은 사람이다. 아내, 가족에게 잘하는 것 같지만 아내의 마음을 읽는 건 조금 둔한 건 아닐까 싶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모든 게 분위기다. 아내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들어와서 애들 밥해주고 집안일 하고 나서 그제야 한숨 돌리고 좋아하는 드라마 좀 보려고 하면 남편은 자꾸 들어오라고 난리 치고, 마지 못해 들어가면 그냥 끌어안는 거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서장훈은 아내를 향해서도 "남편이 이렇게 좋아해 주는 건 대단한 거다.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해준다는 건 복 받은 거다. 귀찮고 지치더라도 간혹 남편 입장을 배려하라"고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