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사상 최악의 강도'…16강 탈락 멕시코 감독, 귀국 후 공항에서 봉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월드컵 16강행에 실패한 멕시코의 마르티노 감독이 수모를 당했다.

멕시코는 2022 카타르월드컵 C조에서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한 가운데 폴란드(승점 4점)에 골득실 차로 뒤져 16강행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 승리를 거뒀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과 함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멕시코 매체 라아피시온 등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탈락 이후 멕시코에 입국한 마르티노 감독 소식을 전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수 많은 취재진과 마주한 가운데 일부 멕시코 팬들은 "멕시코 최악의 강도"라며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멕시코축구협회의 관계자들은 일부 흥분한 팬들과 충돌하기도 했다.

멕시코는 카타르월드컵 16강행에 실패하며 월드컵 무대에서 지난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과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멕시코는 7회 연속 월드컵 16강행의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32년 만의 부진을 보였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어 왔다. 마르티노 감독은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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