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영어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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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은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그렇다면 2022년 옥스퍼드 사전이 선택한 단어는 무엇일까.
5일 영국 BBC방송,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옥스퍼트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고블린 모드'(Goblin Mode·도깨비 모드)를 제시했다.
한편, 2021년에는 올해의 단어로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vax'(백스)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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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 옥스퍼드 영어 사전(OED)은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한다. 그렇다면 2022년 옥스퍼드 사전이 선택한 단어는 무엇일까.
5일 영국 BBC방송,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옥스퍼트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고블린 모드'(Goblin Mode·도깨비 모드)를 제시했다. 고블린 모드는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며 뻔뻔하고 제멋대로 구는 태도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고블린은 현대 판타지 장르에 등장하는 괴물 종족 중 하나로 나태하고 탐욕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격리가 해제됐음에도 일상으로의 복귀를 거부하는 게으른 사람들의 행동을 고블린 모드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너무 많은 사람이 어려운 한 해 속에 '고블린 모드'에 돌입했다"라고 표현했다.
미국의 언어학자인 벤 짐머는 "고블린 모드는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확실한 2022년식 표현이다"라며 "이 단어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사회적 규범을 버리고 새로운 규범을 받아들일 자격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블린 모드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2009년이다. 그러다가 트위터에 고블린 모드가 사용되면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한 트위터 사용자에 따르면 배우 줄리아 폭스는 지난 2월 전 남자친구인 래퍼 '예'(옛이름 카녜이 웨스트)와 헤어진 이유를 "그가 나의 '고블린 모드'를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전했다. 해당 트윗이 바이럴해지면서 폭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블린 모드'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미 이 단어는 190억번 사용될만큼 유명세를 탔다.
한편, 2021년에는 올해의 단어로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vax'(백스)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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