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팬 70% "선발서 빼라"...호날두, 자국서 외면 당하는 수모

박양수 2022. 12. 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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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국 팬들에게까지 외면당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포르투갈 축구 팬 10명 중 7명은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호날두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고, 동료들도 더이상 그에게 패스하지 않으면서 좌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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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골문 앞에 떨어져 김영권의 동점골 '어시스트'가 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호날두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포르투갈의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국 팬들에게까지 외면당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스포츠 매체 '아볼라'는 4일(현지시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독자의 70%는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예'라는 답변은 30%에 불과했다.

포르투갈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4시 스위스와 16강전을 치른다. 포르투갈 축구 팬 10명 중 7명은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빼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1차전 가나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올렸을 뿐 우루과이, 한국을 상대로는 침묵했다.

특히 한국전에선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날렸다. 심지어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기록되지 않은 어시스트'로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축구선수 최고의 상인 발롱도르 5회 수상자인 호날두는 명성에 비해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후반 20분에 조기 교체됐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호날두의 입 모양을 분석해 호날두가 교체 사인에 거칠게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한국의 16강 진출에 '숨은 공신'으로 활약하며 한국에선 호감도가 급속히 상승했지만, 자국 팬들의 마음에선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에 앞서 지난 3일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가 발표한 월드컵 조별예선 워스트 11에서 스트라이커 자리에 호날두가 선정되기도 했다.

워스트 11은 조별 예선 3경기에 60분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평점이 가장 낮은 선수로 구성됐다. 호날두는 3경기 평균 평점이 6.37에 그쳤다. 워스트 11에 선정된 선수 가운데 16강 진출팀에 속한 선수는 호날두가 유일했다. 데일리메일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호날두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고, 동료들도 더이상 그에게 패스하지 않으면서 좌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국전에서 코너킥 때 그의 등을 맞은 공이 김영권의 골로 이어지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며 "포르투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려면 호날두가 없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어선 호날두에겐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나 다름없다. A매치 192경기 118골, 월드컵 출전 5회에 빛나는 호날두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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