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논란 이어 '무담보 대출' 의혹까지

김정우 기자 2022. 12. 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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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라는 게임회사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위메이드는 공시를 통해 자신들의 자회사 두 곳에 위믹스 2,200만 개를 담보로 맡기고 400억 원 가까이 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실제로 자회사 쪽에 위믹스가 넘어간 기록은 없었습니다.

위믹스와 자회사 간 계약서에도 이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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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메이드라는 게임회사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에 유통시킨 물량이 발표와 달랐다는 지적에 이어서 자회사를 통한 '무담보' 대출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한때 3조 5천억 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약속한 것보다 30% 더 많은 위믹스를 시장에 풀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위메이드도 위믹스에만 과도한 기준을 적용했다며 퇴출 절차를 멈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0월, 위메이드는 공시를 통해 자신들의 자회사 두 곳에 위믹스 2,200만 개를 담보로 맡기고 400억 원 가까이 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확인 결과 실제로 자회사 쪽에 위믹스가 넘어간 기록은 없었습니다.

위믹스와 자회사 간 계약서에도 이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측은 "실제로 위믹스를 보낸 게 아니다"라면서, "빌린 돈만큼의 위믹스를 마음대로 시장에 유통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를 담보로 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담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자회사로부터 돈을 빌린 셈입니다.

[예자선/변호사 : 부동산 같은 거를 진짜 담보로 잡혔을 때 그게 담보의 의미가 있는 거지. 담보를 제공하지 않고 이렇게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계속 코인을 가지고 본인들은 현재 시점에서 당장 돈을 취하면서.]

법원은 위메이드와 거래소 측이 제출한 자료를 살펴본 뒤, 늦어도 모레까진 상장폐지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VJ : 김상혁)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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