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계동서 배관 파손…온수 · 난방 끊겨 1만 8천 세대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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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아침 서울 상계동에서 지하 열 공급 배관이 터져 뜨거운 물과 함께 수증기 기둥이 솟아올랐습니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 주변 아파트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는데,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곳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일대에 열 공급 배관이 파손된 건 오늘 아침 8시 반쯤입니다.
직경 300mm 배관에서 수증기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면서 이곳 일대를 뒤덮었고요, 주변 12개 단지 1만 8천600여 세대의 열과 온수 공급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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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아침 서울 상계동에서 지하 열 공급 배관이 터져 뜨거운 물과 함께 수증기 기둥이 솟아올랐습니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 주변 아파트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는데,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 복구 작업은 다 끝났습니까?
<기자>
오전에 파손됐던 배관 보수 작업은 일단 마무리가 된 상태입니다.
오후 5시 이후부터는 주변 아파트 단지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재개가 됐고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파헤쳐진 도로를 다시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일대에 열 공급 배관이 파손된 건 오늘 아침 8시 반쯤입니다.
직경 300mm 배관에서 수증기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면서 이곳 일대를 뒤덮었고요, 주변 12개 단지 1만 8천600여 세대의 열과 온수 공급이 끊겼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데다, 강추위가 낮까지 계속되면서 이곳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은하/주민 : 추워가지고 저희도 이거 뭐죠? 미니 난로 같은 거 있잖아요. 두 줄 들어가는 거, 열선 들어가는 거 그거 돌렸었어요.]
서울에너지공사 측은 노후 배관이 강추위 속에 터지면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원구는 또 복구 지연에 대비해서 주변에 숙박시설을 대여하고 체육관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다행히 날이 어둡기 전에 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파손된 배관은 1996년에 준공된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앞으로 잦은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다른 지역에서도 철저한 검증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서울에너지공사 노원구청)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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