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우려 반, 저조한 성적표…둔촌주공 특공 경쟁률 3.28대 1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2. 12. 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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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자리에 올라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이 특별공급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얻지 못했다. 특별공급으로 풀린 물량이 모두 소형주택이고 분양가격도 저렴하지 않아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특별공급 총 1091가구 모집에 3580명이 청약 통장을 사용했다. 평균 경쟁률은 3.28대 1이다. 신혼부부 전형인 507가구 모집에 756명이(경쟁률 1.5대 1), 생애 최초 전형인 254가구에는 2579명(10.2대 1)이 지원했다.

특별공급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약제도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29·39·49·59·84㎡를 일반분양하지만, 전용 59㎡ 이상 주택형은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해 특별공급할 물량이 없다. 이에 특별공급은 전용 29·39·49㎡ 등 복도식 소형평수에서만 나왔다.

최고 경쟁률은 원룸형인 전용 29㎡가 기록했다. 총 5가구 공급에 94명이 몰리며 18.81대 1의 경쟁률을 세웠다. 다음은 투룸형인 전용 49㎡였다. 총 477가구에 265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5.56대 1을 나타냈다. 또 다른 투룸형인 전용 39㎡는 총 609가구에 751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은 1.23대 1이었다.

청약 미달된 주택형도 다수 있었다. 신혼부부·노부모부양가구 전용 39㎡와 다자녀가구 전용 49㎡ 등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다자녀와 노부모 전형은 상대적으로 구성원이 많은 가구를 대상으로 청약 신청을 받는데, 평수가 작아 당첨이 된다고 해도 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6일 해당지역 1순위와 오는 7일 기타지역 1순위 등 청약을 실시하게 된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의 초대형 아파트다. 이 가운데 47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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